'부패 수사' 받는 후이자 '자바 셸터' 설명회 강행
연방수사국(FBI)의 부패 혐의 수사로 모든 공무에서 배제된 호세 후이자(사진) LA 14지구 시의원이 노숙자 셸터 설치를 위한 주민설명회를 강행해 논란이 되고 있다.부동산 업자 M씨는 "셸터 위치가 우리 회사에서 불과 한 블록 거리"라며 "안 그래도 이 지역 인근에 노숙자가 많아 길거리에 산더미처럼 쓰레기가 쌓여있다. 셸터가 들어온다면 앞으로 이 지역이 어떻게 바뀔지 아무도 장담 못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후이자 의원이 FBI 조사를 받고 있어 사실상 시의원직에서 손을 놓아 셸터 이슈도 그냥 묻히는 듯했는데, 또 설명회를 열겠다고 해서 업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지난해 후이자 의원은 자바시장 근처에 셸터 건설을 천명하면서 많은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자바시장의 한인업주들은 이미 근처에 미드나이트 셸터 등 노숙자 셸터가 10여 개 이상 있는 지역에 또 다른 셸터가 필요한 지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했다.
후이자 의원은 지난해 전 보좌관 두 명으로부터 고소를 당했으며 FBI의 수사대상에 올라 자택과 사무실이 압수수색을 당하기도 했다. 이후 그는 모든 공무에서 제외됐으며 임기제한에 걸린 남편을 대신해 14지구에 출마하려 했던 부인 러셀 후이자 또한 출마를 포기했다.
13일 LA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다운타운 재개발 스캔들의 중심에 있어 부패혐의로 집중수사를 받고 있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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