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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무역협상 매우 잘 돼"…"류허 부총리 만날 것"

'전망 밝지 않아' 관측도

미국과 중국이 10일 워싱턴DC에서 무역분쟁 해결을 위한 양국 고위급 무역협상에 나선 가운데 첫날 협상을 마무리했다.

AP·로이터통신과 CNBC 방송에 따르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끄는 대표단과 류허 부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중국 대표단은 이날 USTR에서 진행한 협상을 오후 늦게 마무리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류 부총리는 전날 국제통화기금(IMF)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 마이런 브릴리언트 미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 등과 만났으며 "중국 측은 무역 수지, 시장 접근, 투자자 보호에 관해 미국과 기꺼이 협력할 의향이 있다"며 큰 성의를 갖고 협상하러 왔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의 협상과 관련, "매우 잘 됐다(very well)"며 협상이 이튿날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것이 정말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정말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나는 말할 것"이라며 낙관적 입장을 보였다.

이어 "우리는 중국과 매우, 매우 좋은 협상을 했다"며 "우리는 매우 잘하고 있다. 우리는 내일 바로 여기에서 그들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나는 내일(11일) 백악관에서 (류허) 부총리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윗에서 "중국과의 협상의 중요한 날(Big day)"이라며 "그들은 합의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나는?"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백악관의 한 관리는 이날 협상과 관련, "아마도 예상보다 더 좋다"며 협상이 잘 진행됐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협상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홍콩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양국이 7일 개최한 실무협상에서 전혀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중국 협상단은 미 기업에 대한 기술이전 강제, 중국 기업에 대한 정부 보조금 지급 등 미국이 설정한 핵심 협상의제의 논의를 회피했으며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와 지식재산권 보호 등 2개 의제에 주력했다고 SCMP는 보도했다.

로이터도 미 상무부가 중국 신장 지역의 이슬람 소수민족에 대한 인권 침해를 언급하며 중국 기관과 기업 등 총 28곳을 제재 대상으로 올려 회담을 둘러싼 분위기가 더욱 안 좋아졌다고 전했다. 미 국무부는 이에 더해 신장 문제와 관련된 중국 관리들에 대한 비자 제한 조치를 취했다.

AP는 이번이 양측의 13번째 협상이라며 "중국이 로봇과 자율주행차와 같은 첨단산업에서 세계 선두 주자가 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기술을 훔치고 외국 기업들에 무역 기밀을 넘기도록 압박하고 있다는 미국의 주장으로 협상은 교착 상태"라고 전했다.

이번 협상은 미국의 대중 관세 인상을 앞둔 가운데 이뤄졌다.

USTR은 이달 15일부터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관세율을 기존 25%에서 30%로 인상할 방침이다.

USTR은 오는 12월 15일에는 소비재가 대거 포함된 16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15% 관세를 추가로 부과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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