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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줄 알았더니 '허당이네'…젊은층 취업·쇼핑 사기 잘 당해

노년층이 주로 당할 것 같은 각종 사기에 20~30대 젊은층도 속수무책 노출됐다고 USA투데이가 10일 보도했다. 잘 통하는 수법은 단연 취업과 쇼핑 관련 사기로 사기꾼들은 소셜미디어와 인공지능(AI) 스피커 등 젊은층이 선호하는 요소들을 추가해 피해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신문은 20대 사기 피해자의 사례를 전했는데 그는 모바일 구직 앱을 통해 연락을 받고 구글 행아웃 채팅으로 면접을 치렀다.

이후 집에 도착한 1099달러의 체크를 보고 회사가 지시한 방법으로 3000달러 상당의 재택근무를 위한 사무용품을 구입했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체크는 가짜였다.

연방거래위원회(FTC)와 베터비즈니스뷰러(BBB)에 따르면 20~30대가 40대보다 온라인 쇼핑 사기를 당하는 사례가 2배나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나는 등 젊은층의 사기 피해가 더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BBB와 FINRA 투자교육재단, 스탠포드 장수센터가 공동으로 진행한 최신 조사에서도 젊은층이 애용하는 소셜미디어를 통한 쇼핑 과정에서 사기를 당할 위험성이 큰 것으로 지적됐다.

보고서는 "전화나 이메일 사기 시도에 실제 피해를 당하는 경우는 점점 줄고 있다"며 "그러나 소셜미디어를 통한 사기 시도는 91%가 일단 걸려들고 이중 53%는 실제로 금전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여기에 최근에는 구글 홈, 아마존 에코 등 AI 스피커 등록에 필요한 수수료라며 80~100달러 정도를 요구하는 사기도 보고되고 있다.

사기꾼들은 가짜 고객센터 정보 등을 인터넷에 유포하고 걸려든 소비자에게 AI 스피커를 등록하려면 ID와 패스워드를 새롭게 만들고 가입비를 내야 한다며 돈을 요구하는 식으로 골탕을 먹이고 있다.

한편 BBB가 사기 피해자 1408명을 조사한 결과에서 평균 피해금액은 600달러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피해금액 중간값은 밀레니얼 세대가 400달러, 40~59세 500달러, 60~79세 640달러, 80세 이상 1700달러 선으로 조사됐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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