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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이 싸다" 생각은 착각

무료배송 가격에 반영
대량구매 더 비쌀 수도
'광고 홍수'에도 시달려

많은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면 물건을 싸게 살 수 있는데다 무료배송 혜택(?)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 뉴스사이트, 마켓워치의 조사에 따르면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비율이 71%나 됐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이 결코 생각만큼 싸지 않다는 게 마켓워치 측 설명이다.

마켓워치는 할러데이 쇼핑시즌을 앞두고 온라인 쇼핑 과다 지출을 피할 수 있는 4가지 방법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1. 무료배송 '공짜' 아니다

온라인 쇼핑 고객의 88%는 무료배송이 장점 중 하나라고 답한다. 당일배송 조건이라면 더욱 온라인 쇼핑에 매달린다.

무료배송에 가격도 '착하다'면 소비자들은 당장 필요하지 않은 제품까지도 구매하게 된다. 그러나 '인생에 공짜는 없다'는 속담처럼 대부분 소매업자는 배송비를 커버하기 위해 제품가를 인상하는 방법을 쓴다. 물론, 소비자들에게는 그런 사실을 절대 알리지 않는다.

2. 대량구매라고 싸지 않다

일반적으로 비용을 절약하는 방법 중의 하나가 대량구매다. 자주 사용하는 물건을 벌크(Bulk)로 사면 장기적으로 볼 때 가격이 싸다고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다. 마켓워치가 온라인에서 파는 144개 들이 패키지 배터리 제품가를 12개 들이 패키지 12개를 샀을 때와 비교해 보니, 오히려 후자가 더 저렴했다. 온라인 쇼핑이 주는 또 하나의 '착각'이다.

3. 귀찮게 따라다니는 광고

배가 고플 때 식료품점에 가지 말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온라인 쇼핑도 마찬가지다. 일단, 온라인 쇼핑몰에서 어떤 상품을 클릭하면, 이후로 그 제품과 관련된 상품광고가 끈질기게 유저를 따라다닌다. 다가오는 가족 하이킹을 위해 로컬 트레일이라도 검색했다면, 아마도 최신 하이킹 신발을 원없이 구경하게 될 것이다.

더 나쁜 것은, 그렇게 해서 충분한 검색 없이 한두 페이지만을 보고 구매를 결정했다면, 아마도 다른 곳에서 살 수 있는 가격의 두 배는 더 주고 샀을 가능성도 있다.

4. 언제나 나타나는 '쇼핑카트'

온라인으로 쇼핑할 때 광고만 따라다니는 게 아니다. 쇼핑카트는 언제나 '덤'이다. 일반 매장에서는 충동적으로 물건을 카트에 담았다가도 계산을 하기 전에 얼마든지 뺄 수가 있다. 물론, 온라인 쇼핑카트에 담긴 물건도 결제하기 전에 뺄 수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그러나 다른 게 있다. 매장에서 뺀 물건은 그것으로 끝이고 금방 잊힌다. 그런데 온라인 쇼핑카트에서 뺀 물건은 유령처럼 나타난다. 이메일, 앱 푸시알림 등을 통해 곳곳에서 출몰한다. 그리고 이번에는 이전 가격에서 할인을 해주거나 상응하는 쿠폰을 제공하겠다고도 한다.

가끔은 그런 거래로 원하던 물건을 싸게 살 수도 있겠지만 흔한 경우는 아니다. 온라인 쇼핑도 현명하게 해야 할러데이 쇼핑을 즐겁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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