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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추방유예 실시 3년…한인 등 아시안 신청률 저조

체면 중시…한인 25% 그쳐
부모 추방유예도 저조할 듯

한인들의 청소년추방유예혜택(DACA) 신청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은 2일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인 이민정책연구소(MPI)의 자료를 인용, 한인 DACA 신청률이 25%에 불과하다고 소개했다. MPI에 따르면 전국의 한인 DACA 대상자는 3만8000여명이며 이중 신청자는 9100여명으로 집계됐다.

AP는 지난 2012년 시행 이후 한인뿐만 아니라 아시안들의 신청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체면을 중시하는 문화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반해 히스패닉계의 신청률은 6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아시안들의 경우 문화적인 특성상 자신이 서류미비자라는 사실이 커뮤니티에 공개될 경우 이를 오명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DACA를 신청했다는 사실이 대중에 공개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민서비스국에 개인정보를 제출하는 과정이 마치 자신이 '불법체류자'라는 것을 세상에 알리는 것과 같은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또한 아시안은 미국에서 성공한 이민자 그룹이라는 신화가 깨어지는 것이 두려워서라는 분석도 있다.

아시안법률연맹(ALC) 아눕 프라사드 수석변호사는 "소수인종 중에서는 아시안들이 대부분 성공한 이민자라는 신화를 믿고 있다"며 "따라서 신분 등에 있어 많은 문제를 안고 살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싫어하는 마음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AP는 이런 이유로 부모의 반대에도 DACA 신청을 택하는 젊은이들도 있다며 한인 여대생의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매릴랜드에서 대학에 다니는 한인 이도희(21)씨는 "DACA에 가입하는 것을 부모가 반대했지만 가입하지 않으면 한국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어쩔 수 없이 가입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문화적인 특성상 앞으로 시행될 부모추방유예 프로그램(DAPA)은 더더욱 신청률이 낮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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