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디지털 공감] 성도와 딥러닝

인공지능 분야에서 '딥러닝(Deep Learning)'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 상용화된 대부분의 인공지능 서비스는 딥러닝을 통해 최적화된 다양한 인식 모델들을 그 기반으로 한다.

음성인식 모델을 사용하는 아마존 에코가 그렇고, 전방인식 모델을 사용하는 테슬라 자동차의 자율주행 기능이 또한 그렇다.

이런 인식 모델들은 사람의 뇌 기능을 본떠 만든 신경회로망(Neural Network)으로 구현되는데, 신경회로망 모델을 최적화하기 위해 딥러닝에서는 지도학습(Supervised Learning)이라는 방법을 쓴다. 지도학습은 데이터가 모델에 입력되었을 때 원하는 값을 출력할 수 있도록 모델의 매개변수들을 최적화하는 과정을 뜻한다. 마치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이 문제를 많이 풀어볼수록 이해도가 점점 높아져 시험 성적이 점차 향상되듯이, 신경회로망 모델의 수천만 개의 매개변수들도 반복적인 지도학습을 거치면서 최적화되어 결국 모델의 인식 능력을 향상시킨다.



딥러닝의 지도학습 과정과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한 우리 성도들의 삶의 여정이 묘하게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신경회로망 모델의 매개변수들이 지도학습을 통해 최적화되는 것처럼, 성도가 일생을 통해 걸어가는 성화의 길 또한, 고난과 역경을 통해, 또 말씀을 깊게 통찰하고 이해하게 되는 여러 경험을 통해, 우리 안의 모든 매개변수들이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성도의 모습에 조금씩 가까워지는 최적화의 과정이니 말이다.

성도의 최적화 과정인 성화가 갖는 특별한 점은 우리가 이 여정을 통해 천국에서의 기쁨을 미리 맛볼 수 있다는 데에 있을 것이다.

다만, 우리가 그 기쁨을 발견하지 못할 때가 많다는 어려움도 더불어 존재한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성도의 모습을 갖추어야만 약속하신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율법의 여정이 아니라, 이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의 약속이 주어진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을 영원토록 사랑하는 방법을 배워나가는 은혜의 여정이 성화임을 되새겨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의 인생길 하루하루가 비록 만만치는 않을지라도 그 안에서 천국 본향을 향한 소망과 기쁨을 발견하는 일이 좀 더 수월해지지는 않을까.

www.fb.com/theegital


한규정 박사 / 음성인식 전문가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