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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떨어지지 않는 기침과 가래

지난해 12월부터 비가오고 날씨가 불규칙하여 독감에 걸린 사람이 많았다. 감기나 유행성 독감은 면역력이 약해진 사람이나 평소 폐가 허약한 사람이나 나이가 많은 노인들 그리고 아직까지 오장육부가 튼튼하지 못한 아이들이 잘 걸린다. 식구가 여러 사람인 가정에서도 유난히 먼저 걸리는 사람이 있다.

매년 가을철과 겨울 그리고 겨울철과 봄의 환절기에는 체력이 약한 사람은 꼭 한 번씩 독감에 걸린다. 그러므로 가을철에 한의원을 찾아서 면역력과 항병능력을 길러주는 보약을 복용하시는 것이 좋다. 금년에도 예외 없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교회나 어떤 모임에 가면 이곳저곳에서 콜록콜록 기침하는 사람들이 많아 모임의 방해가 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기침은 감기 후 떨어져야 하는데 한 달 이상 하게 되면 본인도 괴롭고 옆에 있는 사람도 안타깝다. 사람의 체내에 있는 오장육부에 질병이 발생하면 반드시 어떤 증상이 발생하고 밖으로 나타난다. 기침은 체내에 있는 폐가 아파서 나죽겠다는 표현인데 사람들은 오늘이나 내일 없어지겠지 하고 미룬다. 감기에 걸려서 기침을 하던 것이 두서너 달이 지났는데도 떨어지지 않고 고생하던 분들이 한의원을 찾아오신다. 이분들은 민방으로 좋다는 것은 다해보고 라디오나 광고에서 나오는 약을 모두 먹어 보았는데 효과가 없었다고 한다. 만성병과 고질적인 질병에 검증되지 않은 약들을 만들어 너도 나도 라디오와 TV광고를 그럴듯하게 하여 일반 대중들을 현혹시켜 돈을 벌려고 하는 것을 많이 접하고 있다.

감기에 걸리게 되면 비위장도 손상을 받아 습기를 제대로 운송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가래가 생겨서 기침을 할 때 가래를 뱉어내게 된다. 또한 가래가 나올 때 조속히 치료하지 않고 그냥두면 열이 발생하여 끈적끈적한 가래로 변하는데 색깔은 누렇고 뱉어내기도 힘들고 메스꺼우며 입에서 고약한 냄새도 난다.



한방의학에서는 사람을 소우주로 본다.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우주의 음양 법칙에 순응하면서 살아가야 한다. 나이가 많은 노인들이나 질병에 걸려서 치료하고 있는 병약자 그리고 어린 아이들은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특별히 유의하여야한다.

한의학에서는 들어 마시고 내뱉는 호흡은 폐와 신장의 협조로 이루어진다고 본다. 특히 나이가 많으신 분들은 대부분 신장이 허약해지게 되므로 천식으로 발전하는 분들이 많다. 그러므로 오래도록 치료되지 않는 기침과 가래를 치료할 때 신장을 보하는 육미지황탕을 기본방제로 하여 기침과 가래를 없애주도록 처방한 가미 청상보하탕을 처방하고 관동화, 자완, 상백피, 그리고 심하면 마두령을 가미하여 치료하면 오래된 기침과 가래가 없어진다. 우리가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에도 감기환자가 많이 발생했고 중동부지역과 유럽, 일본, 한국 등 많은 나라들이 혹한과 겨울 독감으로 비상이 걸린 상태이다. 이럴 때일수록 과로하지 말고 외출하고 돌아오면 청결하게 몸을 씻고 따뜻한 생강차로 목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다.

▶문의: (213) 381-1010


엄한신 원장 / 엄한광 한방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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