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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지 하우스·리빙 비히클, 한번쯤 살아보고 싶은 색다른 주거 공간을 만나다

디자인 쇼로 본 인테리어 트렌드<상>-드웰온 디자인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모던 디자인 쇼 ‘드웰온 디자인(Dwell On Design)이 지난 5일부터 오늘(7일)까지 LA컨벤션센터에서 진행중이다. 올해는 행사를 한 달 반가량 앞당기면서 예년에 비해 약간 규모가 작아진 듯하지만 여전히 유니크한 디자인의 다양한 상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는 데는 변함이 없다.

이번 쇼에서는 일반 주택의 형태를 탈피한 ’브릿지 하우스(Bridge House)가 단연 돋보였고 지난해 처음 드웰온에 선보였던 스마트블럭(smartblock)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디자인을 들고 나와 인기를 끌었다. 또 여행과 아웃도어 레저 활동에 편리를 더한 다양한 사이즈의 RV들이 공개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남가주에서 열린 다양한 디자인 쇼를 통해 2018 인테리어 트렌드 시리즈로 소개한다. 그 첫번째는 드웰온 디자인으로 본 새로운 트렌드다.

200피트 길이 브리지 하우스



이번 쇼에는 건축가 댄 브륀이 설계하고 MODAA 컨스트럭션이 건축을 맞은 브리지 하우스(Bridge House)가 가장 주목을 받았다. 한번도 보지 못했던 유니크한 콘셉트의 주택이다. 4500sf 크기의 이 주택은 길이만 210피트. 하지만 폭은 20~30피트에 불과하다. 기차처럼 길쭉한 형태로 모든 공간이 한줄을 이루고 있다. 왼쪽부터 거라지 리빙룸 키친 다이닝룸 패티오 패밀리룸 배스룸 베드룸 그리고 매스터 배스룸이 자리한다. MODAA 관계자는 "브리지 하우스는 땅의 중간에 자리한 개울을 그대로 둔채 하나의 집을 완성하기 위해서 설계됐다"며 "개울 위에 떠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골조를 목조가 아닌 철골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행콕파크에도 한 채를 짓고 있으며 8일 오픈하우스를 진행한다.

이동 오피스 스마트블록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스마트블록(Smartblock)이 올해는 단점을 보완한 업그레이드 버전을 들고 나왔다. 스마트블록은 정육면체 큐브 형태의 오피스 공간으로 큐브안에 부스형 의자와 테이블.LED전등.32인치 HD스크린과 스피커.전화.전기코드 등이 설치되어 있다. 4명 정도까지 함께 미팅이나 화상 콘퍼런스를 할 수 있다. 또 바닥에는 바퀴가 달려 있어 큐브 전체를 쉽게 이동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스마트블록 C4는 소음을 보완했다. 기본 큐브는 세 면에 방음처리가 되어있지만 뚫려 있는 한면을 통해 들어오는 소음을 차단할 수 없었다. 하지만 C4에는 투명한 유리벽과 문을 설치해 소음을 완전히 차단했다. 대신 유리벽 설치를 통해 올 수 있는 문제점은 산소 레벨과 적정 온도를 자동으로 맞춰주는 기능을 설치해 보완했다.

살아 볼만한 RV

쇼에는 다양한 사이즈와 기능의 RV들이 소개됐다. 이 중 '리빙 비히클(Living Vehicle)'은 굳이 주택이 필요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일반 가정집과 같은 주거 공간을 갖추고 있다. 여행시에만 쓸 수 있는 RV 수준이 아니다. 작지만 베드룸과 키친 욕실 그리고 라운지 등을 갖추고 있어 충분히 365일을 살아 갈 수 있는 형태로 만들었다. 특히 라운지의 경우 스위치를 누르면 침대가 아래로 내려와 베드룸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긴 옷까지 걸 수 있는 옷장과 세탁기 마이크로웨이브와 오븐 등이 포함되어 있다.

물론 레저 기능에만 충실한 RV도 있다. 특히 클래식한 디자인의 작은 RV들은 젊은층에 좋은 호응을 얻었다. 내부 시설을 탈부착할 수 있도록 만들어 오토바이 등을 싣는 등 다양한 액티비티에 활용할 수 있게 했다.

기타

창이 점점 커지고 있는 주택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형태의 창문들이 소개됐다. 특히 하나의 통유리보다는 유리를 다양한 사이즈로 나눠 시원해 보이면서도 작은 창을 이용해 창문을 열고 닫는 기능을 더 손쉽게 했다. 또 한 벽면보다는 맞닿는 두 개의 벽면을 함께 창으로 처리해 시야를 넓히면서도 채광도 높일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또 태양광 패널과 창을 접목한 제품(Zondluz)이 등장해 시선을 끌기도 했다. 이 패널을 천장에 설치하면 투명한 재질을 통해 낮시간에는 불을 켜지 않아도 충분한 채광을 확보하고 동시에 태양광 튜브 컬렉터를 통해 뜨거운 물을 생산할 수 있게 했다. 이외에도 정원이 없는 도심의 주택이나 아파트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벽면에 부착하는 화분들이 여럿 선보였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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