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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날 최고 선물은 손잡고 눈 마주하는 것

지난해 어머니 잃은 오프라 윈프리의 당부

오프라 윈프리와 어머니 버니타 리(왼쪽).

오프라 윈프리와 어머니 버니타 리(왼쪽).

오는 12일은 '마더스 데이'(Mother's Day). 하늘보다 높고 바다보다 깊은 어머니의 사랑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감사를 표하는 날. 매년 '오프라 매거진'(The Oprah Magazine)을 통해 이맘때가 되면 어머니를 기쁘게 할 아이디어를 제공해 온 오프라 윈프리는 올해 5월호에는 세상의 모든 어머니를 위한 특별 메시지를 실어 눈길을 끈다.

그가 메시지를 담은 지면은 '오프라 매거진'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발행인 칼럼.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What I Know for Sure)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되는 이 칼럼은 윈프리가 삶의 경험을 통해 얻은 교훈이 담겨 있어 가장 사랑받아 온 지면이다.

그는 이 칼럼을 통해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하기 위해 당신 인생을 허비하지 말라' 거나 '애써 남들의 호감을 얻으려 하지 말라' '출세하기 위하여 외모에 시달리지 말아라'라는 등 자아 회복에 방점을 찍는 메시지를 전달해 왔지만 어머니를 기리는 이번 호는 다르다.

'나를 내려놓고 어머니에게 잘하라'는 권고다.



"올해 처음으로 어머니 없이 마더스데이를 보내는 마음이 매우 허전하고 슬프다" 라고 운을 뗀 그는 "어머니라는 존재가 이처럼 크고 엄청난 의미였는지 돌아가시기 전에는 정말 몰랐다"며 어머니 없이 보내는 마더스데이의 허전한 마음을 전했다.

어머니와 보낸 마지막 날들에 대한 설명까지 곁들인 이 칼럼에서 그는 세상의 모든 자녀에게 '사랑'은 '사랑'으로 보답하라고 권고한다. 곁에서 손을 잡고 눈을 마주하며 나누는 따뜻한 대화가 그 어떤 물질보다 중요하다고 오프라 윈프리는 설명한다.

자녀로서 어머니를 귀중하게 생각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어머니가 진심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 윈프리는 결국 '사랑의 숨결'이 최고의 선물이라는 사실을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후에야 알게 됐다고 거듭 강조한다.

윈프리의 어머니 버니타 리(1935~2018)는 지난해 11월22일 추수감사절날 위스콘신 밀워키 자택에서 8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떴다. 버니타 리는 휴가 나온 군인 버논 윈프리(85)와의 짧은 만남으로 18세 나이의 미혼 상태에서 윈프리를 낳았다.

흑백 차별이 심한 미시시피주에서 태어나 가사 도우미로 일했던 리는 아이를 키울 수 없어 아기 출생 후 친정 어머니에게 맡겨 윈프리는 여섯 살까지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

외할머니가 타계하며 윈프리는 어머니에게 돌아갔으나 틴에이저 때 가출한 그 역시 14세에 미혼모가 됐으며 아기가 태어나자 마자 죽는 비극을 경험했다.

윈프리는 그동안 인터뷰와 책을 통해 이런 힘든 삶이 어머니와의 사이를 틀어놓았으나 나이가 들며 관계 회복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의 어머니는 1990년 딸이 진행하던 유명 토크쇼 '오프라 윈프리 쇼'에 첫 출연했으며 2011년 윈프리가 이복 여동생 패트리샤 어멘다 페이예 리의 존재를 뒤늦게 알고 공개한 특별 방송에도 나왔다.

리는 한 인터뷰에서 딸에 대해 "어릴 때부터 영리하고 특별했다"며 특별한 인물이 될 줄 알았다고 딸 윈프리에 대해 자랑스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윈프리 추천 '좋은 선물'

오프라 윈프리는 매거진을 통해 매년 5월호에 '세상 어머니 누구라도 좋아할 선물'을 소개해 호응을 얻었다. 이 리스트는 매년 약간씩 아이템이 바뀌기도 했으나 대략 어머니에게 인기 있는 선물은 종류가 정해져 있어 눈길을 끈다. '오프라 매거진'이 그동안 어머니 독자에게 물어 선정한 '어머니들이 받고 싶어하는 선물' 리스트를 소개한다.

◆편한 신발

나이가 들수록 편한 신발의 중요성을 느끼기 마련. 어머니들도 멋을 중시하는 여성이라는 점을 중시 무조건 편함만 강조한 제품이 아니라 트렌디한 분위기를 갖춘 상품을 찾는 것이 관건. (추천: Beachcomber Espadrille Shoes:seastarbeachwear.com)

◆토트백

어떠한 차림에도 어울리는 토트백은 이것 저것 늘 많은 것을 넣고 다니는 어머니에게 가장 실용적인 백이다. 여러 메이커로부터 다양한 색의 토트백을 찾을 수 있어 어머니 취향에 맞출 수 있다. (추천: Echo Laser-cut Tote: echodesign.com)

◆돋보기 안경

안경을 챙기지 않고 외출하는 어머니를 위해 간편하게 접을 수 있고 스타일리시한 돋보기는 최고의 좋은 선물이 아닐 수 없다. (추천: Folding Reading Glasses:izipizi.com)

◆발 케어 크림

나이가 들면 발이 건조해져 각질도 많이 생기고 거칠어지기 쉽다. 일반적으로 얼굴이나 손을 위한 크림은 스스로 쉽게 구입하지만 발을 위한 상품은 본인이 선뜻 집어들지 않는 아이템. (추천: Footnanny: footnanny.com)

◆화분

꽃이 담겨있어도 좋지만 여러 개의 아름답게 장식된 화분은 어머니를 활짝 웃게 할 수 있다. 꽃이나 식물은 본인이 직접 심도록 하는게 더 좋다. (추천: Wedgwood Burlington Pots:wedgwood.com)

◆스킨·헤어케어 제품

어머니 고민은 하루가 다르게 피부와 모발이 건조해 진다는 것. 밀크 성분이 함유된 제품은 피부와 머리칼을 부드럽게 하는데 최고다. 특별히 염소 우유가 함유된 스킨케어 제품이 인기가 높다. (추천: Morning Glory Goat's Milk Beauty Collection set: beekman1802.com)

◆케이크

한 조각의 부드럽고 달달한 케이크는 언제 어느 때 누구에게라도 사랑받는 디저트. 특별히 피곤한 어머니에게 오후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선 고급 재료로 만든 제품을 추천한다. (추천: Bundt Cake: pmdelights.com)

◆사진 박스

자녀와의 추억이 담긴 사진이 가장 중요한 재산일 수 있다. 사진과 간단한 메모를 담을 수 있는 사진 박스는 많은 곳에서 구입할 수 있다. (추천: Boombox Deluxe Memory Box: boomboxgifts.com)


유이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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