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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크다고 축구 잘 하나 … 약점 파고들 것"

1차전 스웨덴전 필승 각오 손흥민
4년 전 막내에서 이젠 팀 에이스
"첫 경기에 포커스, 훈련 강도 세"

"키 크다고, 장신이라고 다 축구를 잘하는 건 아니다."

한국 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26·토트넘)이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스웨덴전을 앞두고 밝힌 각오다.

손흥민은 6일 오스트리아 레오강 슈타인베르크 슈타디온에서 훈련을 마친 뒤 "장신이라고 다 축구를 잘하는 건 아니다. 오히려 큰 선수들이 작은 선수보다 약한 점도 있다"며 "스웨덴이 조직적인 팀인 건 사실이지만 어느 팀이나 약점은 있다고 생각한다. 스웨덴의 약점을 파고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또 "모든 포커스는 세네갈(11일)과의 평가전이 아니라 스웨덴과의 1차전에 맞추고 있다. 훈련 강도가 센 것도 그런 이유"라고 덧붙였다.

스웨덴은 유럽예선 플레이오프에서 '강호' 이탈리아를 꺾고 올라왔다. 큰 키를 앞세운 탄탄한 조직력이 강점이다. 특히 스웨덴 수비진의 키는 국내 프로농구팀 프로필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다. '거인 바이킹 군단'이다.



특히 폰투스 얀손(리즈 유나이티드)은 키가 1m96㎝나 된다. '주장' 안드레아스 그랑크비스트(크라스노다르)와 필리프 헬란데르(볼로냐)의 신장도 1m92㎝다. 잉글랜드 명문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빅토르 린델로프도 1m87㎝다.

심지어 빠른 스피드를 요하는 양쪽 수비수들의 키도 크다. 오른쪽 수비수 미카엘 루스티(셀틱)와 에밀 크래프(볼로냐)의 키는 각각 1m89㎝, 1m81㎝다. 왼쪽수비 루드비히 어거스틴손(브레멘)은 1m81㎝다. 마틴 올슨(스완지시티)만 유일하게 1m70㎝대(1m78㎝)다. 포백 8명의 평균 신장은 1m87㎝에 달한다.

반면 한국 공격진엔 단신 선수가 많다. 이승우(베로나)의 키는 1m70㎝다. 스웨덴 얀손보다 26㎝나 작다. 황희찬(잘츠부르크)도 키가 1m77㎝에 불과하다. 손흥민은 1m83㎝다. 물론 '진격의 거인'으로 불리는 김신욱(전북)은 키가 1m96㎝나 된다.

손흥민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막내로 출전했다. 알제리와 2차전에서 만회 골을 터트렸지만 2-4로 완패한 뒤 대성통곡했다. 4년이 흘러 에이스가 된 손흥민은 그때와는 달리 한결 여유로운 모습이다.

한국의 세트피스 전략에 대해 물으면 손흥민은 "난 엑스맨이 아니다"라며 슬쩍 받아넘긴다. 그러면서도 그는 "요즘은 상대팀 정보를 파악하기 수월하다. 그래서 나도, 신태용 감독님도 조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표팀 막내) 승우는 아직 아기나 다름없다. 가끔 철없는 모습을 보이고 장난을 많이 친다. (황)희찬이와 계속 붙어다녀 혼도 난다"며 "지금도 잘하고 있지만, 더 잘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그라운드 바깥에서 장난치는 건 상관없지만, 훈련장에서는 막내답게 더 열심히 뛰었으면 한다. 선배는 앞에서 끌어주고, 후배는 뒤에서 밀어주는 그런 훈련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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