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탱탱볼의 습격…6월 한달간 홈런 1142개

2개월 연속 최다 기록 행진
작년보다 19% 증가한 수치
공 표면, 실밥…투수에 불리

메이저리그가 기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폭증하는 홈런 탓이다.

ESPN, CBS스포츠 등에 따르면 6월 한달간 메이저리그에서 터진 홈런은 무려 1142개나 된다. 5월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월간 최다 신기록을 수립한 셈이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6624개의 홈런이 나온다는 계산이다. 2017년에 수립된 시즌 최다 홈런 6105개 보다 무려 500개나 많아진다는 말이다.

올해는 경기당 평균 2.73개가 생산됐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나 증가한 수치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경기에선 한 경기 최다인 홈런 13방이 터지기도 했다. 뉴욕 양키스 구단은 1일 까지 31경기 연속 홈런으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팀 홈런 1위(157개) 미네소타 트윈스는 정규리그 개막 후 첫 50경기에서 팀 홈런 100개를 넘겼다.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다. 이 페이스라면 홈런 20개 이상을 치는 타자가 8명이나 된다.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현재 빅리그 28명의 타자가 전반기를 마치기 전에 20개 이상을 친 점도 홈런 폭증의 시대를 알려주는 지표다.

5년 전만 해도 30개 이상을 친 타자는 양 리그를 통틀어 11명에 불과했다. 삼진 수는 증가하고 타율은 떨어지는 등 평균 타격 지표는 갈수록 좋지 않지만, 홈런만큼은 증가세를 멈추지 않는다. 플라이볼 혁명으로 공을 띄우는 데 집중하는 경향이 더욱 강해진 탓이다.

여기에 공(球) 문제도 변수로 지적된다.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공인구 실밥의 높이가 예년보다 낮아졌고, 표면 가죽이 더 매끄러워진 것으로 보도했다. 투수에게 불리한 요인들이다.

그러니까 투수들은 더욱 어려워졌고, 타구 비거리는 훨씬 멀리 날아가도록 바뀌었다는 설명으로 홈런의 비약적인 증가가 공인구의 변화와 관련 있다고 해석했다.

이런 와중에 밀워키 브루어스의 외야수 크리스티안 옐리치는 가장 먼저 30홈런에 도달했다.

옐리치는 1일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방문경기에서 6-5로 앞선 9회 투런 홈런을 터뜨려 팀의 8-6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한 시즌 개인 최다인 홈런 36개를 터뜨린 옐리치는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30방을 쏘아 올려 신기록 수립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지금처럼 치면 옐리치는 홈런 61개로 시즌을 마친다. 옐리치는 밀워키 소속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스타 휴식기 전에 홈런 30개에 도달했다.


백종인 기자 paik.jongin@koreadaily.com paik.jongin@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