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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 유쾌하고 재미있는 사람"

국빈 방문했던 브리짓 여사
"활동에 제약은 너무 심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브리짓 마크롱 여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를 만나보니 유쾌하고 개성이 강한 사람이라며 칭찬했다고 일간 르몽드 등이 28일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 부부는 지난달 23일부터 사흘간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첫 국빈으로 미국을 방문했다. 브리짓 여사는 "멜라니아는 정말 유쾌하고 재미있는 사람이다. 우리는 비슷한 유머 감각이 있고 함께 많이 웃었다"며 "대중 앞에서는 다소 근엄하고 때로는 침울해 보이지만 개인적으로 만난다면 멋진 친구 사이가 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브리짓 여사는 "멜라니아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심지어 백악관 창문조차 열 수 없고 외출도 못 한다. 매일 파리에서 돌아다니는 나보다 활동에 제약이 심하다"며 멜라니아 여사가 겪는 어려움을 전했다.

그는 또 "여러 사람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멜라니아는 친절하고 매력적인 데다 지적이고 개방적인 사람"이라며 "모든 게 의미가 부여되고 때로는 지나치게 해석되기 때문에 대중 앞에서 우울하게 보일 수도 있다는 게 이해는 된다"고 말했다.



브리짓은 마크롱보다 스물다섯 살 연상이고, 멜라니아는 트럼프보다 스물네 살 연하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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