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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 고사 작전에 "굴복 않겠다"

9년 만에 핵연료 시설 가동
자급자족 경제로 '진지전'

미국 정부가 이란의 생명줄이라고 할 수 있는 원유 수출선을 끊으려는 '고사 작전'을 펴며 압박 강도를 높이자 이란도 양보 없이 강경하게 맞서고 있다.

28일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이란핵합의 탈퇴에 따라 이란과 거래.제재규정(ITSR)을 개정한다고 발표하자 이란은 예고한 대로 핵활동을 재개하기 시작했다.

이란 원자력청은 27일 이스파한의 핵연료 시설을 9년 만에 재가동해 우라늄 원광을 화학적으로 정련한 옐로케이크를 주입해 육불화우라늄(UF6)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런 핵활동이 핵합의를 위반하지는 않지만, 상황에 따라 핵무기 제조의 첫 단계인 우라늄 농축을 재개할 수 있다는 신호를 강력하게 보낸 셈이다.

미국이 이란산 원유 거래를 차단하려는 데 대해서도 이란은 유럽 측 핵합의 서명국(영.프.독)에 이달 안으로 대책을 내놓으라고 압박했다. 미국의 압박으로 미국의 아시아 동맹국이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줄이면, 그 감소분도 유럽 측이 보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란 정부는 또 수입 의존도를 최대한 줄이고 자급자족하려는 '진지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란은 이미 지난 3월 '국산품 애용의 해'로 선포하고, 품질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자국 내에서 생산할 수 있는 물품은 수입을 속속 금지했다. 또 시중 사설 환전소의 환전 영업을 4월부터 전면 금지한 뒤 외환 거래가 필요한 수출입을 모두 중앙은행에 신고해 외화를 할당받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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