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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브루클린 지역 정치인, 인종혐오범죄 엄중 경고

최근 뉴욕시에서 아시안 대상 범죄 잇따라
"내용 무관 아시안·플러싱 사진 사용말아야"
"혐오가 특정 인종 향하도록 좌시 않을 것"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연단)을 비롯한 퀸즈.브루클린 지역 아시안·흑인 정치인들이 최근 증가하는 코로나19 관련 인종혐오범죄 근절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연단)을 비롯한 퀸즈.브루클린 지역 아시안·흑인 정치인들이 최근 증가하는 코로나19 관련 인종혐오범죄 근절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욕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며 아시안에 대한 혐오범죄 또한 기승을 부리고 있어 지역 정치인들이 엄중 경고하고 나섰다.

론 김(민주·40선거구) 뉴욕주 하원의원, 존 리우(민주·11선거구) 뉴욕주 상원의원, 그레이스 멩(민주·뉴욕 6선거구) 연방하원의원 등 한인 밀집지역을 지역구로 둔 아시안 정치인들과 퀸즈·브루클린 지역 흑인 정치인들은 9일 플러싱의 김 의원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안 대상 인종혐오범죄에 경종을 울렸다.

이는 지난달 맨해튼 차이나타운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는 아시안 여성에 대한 폭행 사건과 맨해튼 전철서 아시안 남성에게 방향제를 분사하는 등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아시안 대상 인종혐오범죄와 뉴욕포스트, CNN, 뉴욕타임스 등 매체들이 코로나19 관련 기사에서 내용과 무관한 아시안·플러싱의 사진을 사용하고 있는 데 대한 문제를 지적하기 위함이다.

지난 7일 밤에는 브루클린에서 마스크를 쓴 중국계 남성 리 치앤양(48)이 괴한에 의해 수차례 칼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해 아시안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코로나19가 방아쇠가 돼 숨어있던 인종 간의 혐오가 드러났다”며 "언론 매체에서 지속적으로 코로나19 관련 기사에 상관없는 아시안·플러싱 사진을 사용하고 있는 것을 인지하고 있고 언론이 혐오를 가중시키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멩 의원은 "미디어의 옳지 않은 보도로 인해 아시안 소상공인 50~70% 이상이 경제적인 타격을 입고 있다"며 우려를 표한 후 "COVID-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라고 정확하게 바이러스의 이름을 사용하길 부탁한다. 특정 지역(우한)을 언급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리우 의원은 "뉴요커들이 모두 차별주의자는 아니다. 하지만 코로나 19로 인한 혐오가 어느 특정 인종을 향하게 놔두지 않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아시안 학부모들도 우려가 많은 것을 알고 있다"며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학급으로 배포할 것이고 더욱 엄격히 감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권센터 등 뉴욕의 이민단체들도 9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 시국에 연방정부의 반이민정책이 인종을 향한 편견·차별·혐오를 부채질하고 있다"며 "이에 관해 뉴욕이민자연맹과 아시안 단체들은 지난 4일 성명을 발표하고 문제를 지적했다"고 밝혔다.


박수현 기자 park.soohyu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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