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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스타일로 꾸민 여행의 참맛 즐기세요"

40년 전통 '맨해튼 토박이'
아리랑여행사 영 박 사장

40년 넘게 '아리랑 스타일'의 슬로투어 전통을 이어온 아리랑여행사 영 박 사장.

40년 넘게 '아리랑 스타일'의 슬로투어 전통을 이어온 아리랑여행사 영 박 사장.

"여행의 묘미는 단연 함께하는 사람들과의 추억이죠. 우리는 단독 여행이라 처음 일정부터 마칠 때까지 한 팀으로 다녀요. 일주일, 열흘, 보름씩 같이 어울려 다니다 보면 가족 같은 분위기가 되어 서로 마음을 열고 멋진 경험을 함께 나누게 되죠. 그래서 다시 아리랑을 찾는 단골들이 80% 이상 되나 봅니다."

맨해튼 한인타운에 있는 아리랑여행사 영 박 대표는 아리랑의 장점을 '함께 여행하는 사람들'이라고 첫손가락에 꼽았다. 바쁘고 지친 일상에서 그림 같은 대자연 속으로, 낯설지만 가슴 두근거리는 타국으로 떠나는 여행. 함께하는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지 못한다면 그처럼 불편할 일도 없을 터. 그의 말대로 함께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여행사가 가장 신경 써야 할 핵심가치인 셈이다.

"저기 벽에 걸린 '에델바이스'라는 표지 있죠. 우리는 유럽여행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시작해 '유럽여행 전문 여행사'로 통했어요. 처음부터 멤버십 개념으로 운영을 해와서 지금은 80대가 되신 부모님들 뒤를 이어 50~60대 자제분들이 주요 고객이 됐어요. 이젠 전 세계 어디든 모시고 나가지만 현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그대로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술학 박사, 인문학 전문가 같은 최고의 전문 가이드들이 팀을 이끌고 아주 자세하게 명소나 유적을 안내하는 건 기본이고요. 이 분들은 현지 대사관에서 VVIP를 안내할 때 의뢰하는 분들이거나 현지 방송에 출연하는 유명인사도 있어요."

박 사장은 여행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현지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적정한 비용으로 퀄리티를 유지하되 '럭셔리' 개념보다는 '아리랑 스타일'을 중시한다고.



"어떤 분이 스페인 관광 중에 타 업체 팀으로 오신 분을 만났는데 벤치에 앉아 쉬고 계시더래요. 그 분은 40분 만에 끝났는데 저희 가이드가 2시간 넘게 곳곳을 안내하는 것을 보고 부러워하더래요. 이렇게 입소문이 나면서 저희 프로그램은 고객들이 보증해 주시는 셈이 됐어요. 관광을 마친 후에는 만족도 조사를 꼭 하는데 별 4개 이상은 항상 받을 정도랍니다."

아리랑여행사는 최근 고급화한 아시아 투어 상품을 출시했고, 세계 각지로 떠나는 크루즈나 중남미 프로그램도 계속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또 예전에는 유럽 일주 투어를 위주로 진행했다면 최근에는 한 나라, 한 지역을 집중적으로 체험하는 코스를 개발하고 있다. 예전에는 한바퀴 휭 도는 코스였던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 등을 이제는 각 나라별로 진행하는 식이다. 기존 프로그램 중에서 프랑스, 이태리, 북유럽, 러시아, 그루지야(흑해 연안) 등은 여전히 인기가 높아 계속 고객을 모집 중이고 지중해의 보석 몰타와 시칠리아도 추가됐다.

"저번에 참 좋았다고, 이번에 온 가족이 다 모여서 새로운 곳을 함께 가봤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꽤 많아요. 그럼 우리가 새로 개발한 코스를 제안해 드리죠. 그때 편안하고 즐겁게 여행하셨기 때문에 믿고 맡기시는 거라 생각하면 저절로 열심히 하게 돼요. 그래서 지금도 전화벨이 울리길 기다리고 있는지 모르지요."

전화 212-563-3350~4, 800-223-6225, 웹사이트(ArirangTravelNY.com) 참조.


김일곤 기자 kim.ilg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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