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찾아오는 어깨통증, 오십견 방치 마세요"
오십견·어깨 질환 치료 전문
경희편한한의원(경희뉴욕한의원) 허태석 원장
최근 맨해튼 한인타운에 문을 연 경희편한한의원 허태석 원장은 오십견과 어깨 관련 질환 치료를 오랫동안 연구해 온 경희대 한의대 출신 한의학 박사. 자녀 교육을 위해 미국에 왔다가 어깨로 고생하는 많은 환자들을 보고 인술을 펼치는 사람으로서 사명감을 느끼고 한의원을 개업하기로 했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오십견(Frozen Shoulder)은 윗팔과 어깨뼈를 연결하는 어깨 관절낭에 염증이 생겨 유착되어 굳어져 마음대로 팔을 들어올리지 못하고 야간에 극심한 통증을 평균 2년간에 걸쳐 겪게 되는 질환이다. 여성 특히 40~50대에 많이 발생하며 당뇨병이나 갑상선 질환을 가진 환자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 특별한 이유 없이 어깨 움직임이 불편하고 통증이 있다거나 팔을 들기 어려워 옷 입기 등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다면 이를 의심해 볼 수 있다. 그 밖에 다른 어깨 질환으로 오랫동안 관절을 적절히 사용하지 않거나 어깨 관절경 수술 이후에도 관절이 유착되어 오십견이 발생할 수 있다.
허 원장에 따르면 한의학에서는 기혈부족이나 노화로 인한 순환장애로 어깨 관절이 굳으면서 어혈이 침착되어 오십견이 온다고 본다. 따라서 침이나 한약 등으로 뭉쳐 있는 기혈을 뚫어주는 게 한방 치료의 기본.
"오십견을 치료할 때는 우선적으로. 통증을 줄이고 어깨 운동 범위를 개선하기 위해 오십견이 생긴 어깨 반대쪽 경락에 침을 놓는 방법을 쓰지요. 한의학에 '기혈이 통하지 않으면 아프고, 통하면 아프지 않다(불통즉통 통즉불통)'는 말이 있는데 오십견도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뭉쳐 있는 어혈을 풀어주는 게 치료의 요지입니다. 특히 오십견은 치료가 빠를수록 회복률도 좋기 때문에 통증을 참지 말고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대개 1~3개월 정도면 상태가 호전됩니다."
지난해부터 퀸즈와 롱아일랜드에서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네일이나 스파, 세탁, 식당 등 팔과 어깨를 쓰는 일을 하는 분들이 특히 어깨 통증으로 고생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는 허 원장은 "이런 분들을 위해 한국에서의 연구와 치료 경험을 통해 얻은 노하우로 오십견과 어깨관절 치료 전문병원을 개원하는 것도 한인사회에 봉사하는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조속한 치료'를 재삼 당부했다.
경희편한한의원의 주요 진료 과목은 오십견 및 어깨관절 질환, 목과 허리·무릎 등 근육 관절 질환, 한방내과 및 만성질환 등이다. 허 원장이 오십견 환자를 치료하는 동영상은 웹사이트(www.comfyshoulder.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일곤 기자 kim.ilgon@koreadailyny.com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