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 대학 학비 보조 확대해야"
교육 전문 작가 제프리 셀링고 WP 기고
"펠그랜트 등 수혜 자격 수입 상한 초과
전액 지원 받는 저소득층보다 부담 커"
교육 전문 매체 '크로니클 오브 하이어 에듀케이션' 편집장을 지낸 작가 제프리 셀링고는 8일 '중산층은 대학 학비를 부담할 수 있는가'라는 제목의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을 통해 중산층 학생들에 대한 학비 보조를 확대하지 않는다면 대학에는 저소득층과 고소득층만 남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셀링고는 "연 소득 5만 달러 이상 중산층은 연방정부 무상 학비 보조금인 펠그랜트를 받을 수 없고 대학에서 저소득층에게 주는 학비 보조 수혜 자격도 되지 않는다"며 "이들은 학비를 전액 지원하는 저소득층에 비해 자녀를 대학에 보내기가 더 힘들다"고 꼬집었다.
셀링고에 따르면 과거 대학들은 중산층 우수 학생 유치를 위해 성적에 따른 장학금의 비중을 높였지만 재정 압박을 이유로 부유층 학생을 끌어들이는 데 그 장학금을 활용하고 있다. 부유층 학생은 장학금을 조금만 주더라도 나머지 등록금을 부담없이 낼 수 있기 때문에 학교 재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대학들은 저소득층 학생을 지원하기에도 팍팍하다며 중산층 학생까지 배려하기는 힘들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셀링고는 "대학 캠퍼스는 미국 가정의 경제적 다양성을 반영하지 못 하고 있다"며 중산층을 위한 학비 보조 정책 도입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셀링고는 애리조나주립대 교수 출신으로 여러 권의 교육 관련 베스트셀러를 썼다.
최수진 기자 choi.soojin1@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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