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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 무료 온라인 강의 '성적 향상' 효과 크다

칼리지보드 협력사 칸아카데미 제공
20시간 수강 학생 평균 115점 상승
안 들은 경우보다 2배가량 더 높아

SAT 성적 향상에 무료 온라인 강의가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AT 주관사인 칼리지보드는 지난 8일 성명을 통해 "칼리지보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SAT 무료 온라인 강의를 제공하는 칸아카데미(KhanAcademy.org)를 통해 공부한 학생의 경우 눈에 띄게 성적이 상승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칼리지보드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시작된 개정 SAT 응시생 25만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칸아카데미의 무료 온라인 강의를 20시간 수강한 학생의 경우 평균 115점이 상승했다. 이 같은 성적 상승 폭은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지 않은 응시생 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것이라고 칼리지보드는 밝혔다.

칼리지보드는 "칸아카데미의 온라인 강좌는 무료이며 학생 개개인의 능력에 맞춰 수강할 수 있기 때문에 성적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칼리지보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실시된 개정 SAT 응시생은 370만 명 이상이며 이 중 40%가 무료 온라인 강의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칼리지보드의 입장은 과거 SAT 성적 향상에 있어서 과외 학습의 효과를 전혀 인정하지 않았던 것에서 크게 달라진 것이라 눈길을 끈다.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칼리지보드는 SAT 대비를 위한 사교육 시장이 활발함에도 성적 향상과는 큰 연관이 없다는 입장을 오랫동안 견지해왔다.

칼리지보드는 자사 웹사이트에 게시된 'SAT 점수와 관련된 과외 학습의 효과'란 글에서 "사교육 기관의 점수 향상 주장은 지나치게 과장됐다. 사교육을 받은 학생 중 3분의 1은 전혀 점수 향상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칼리지보드 대변인은 "이번 칼리지보드의 조사 결과는 칸아카데미의 무료 온라인 강의의 효과를 인정하는 것이지 다른 사교육 기관의 성적 상승 효과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칼리지보드 측은 "SAT가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 중심으로 개편되면서 보다 쉬워졌고 학생의 노력이 고스란히 성적으로 보이는 시험으로 변모했다"면서 "많은 사교육 기관의 경우 연습을 통한 학습 능력 자체를 향상시키는 것이 아닌 단지 문제를 푸는 요령만을 전하는 데 중점을 둔다. 반면 칼리지보드와 제휴한 칸아카데미는 학습 능력 자체를 끌어올리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에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칼리지보드와 칸아카데미는 사교육을 이용하기 힘든 저소득층 학생에게도 SAT 대비를 위한 무료 학습 기회를 주자는 취지로 지난 2014년 파트너십을 맺었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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