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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ESL 교사 턱없이 부족하다

영어학습자 학생은 15만여 명
수업 못따라가 낙제·중퇴 속출

뉴욕시 ESL 교사 부족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 이외의 언어를 모국어로 하는 영어학습자(English Language Learner, ELL) 학생의 수가 15만여 명에 달하지만 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칠 ESL 교사는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라고 뉴스전문 채널 NY1이 11일 보도했다.

NY1에 따르면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해 낙제를 하거나 중도 포기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 공립교에서 ELL 학생들에게 세계사를 가르치고 있는 한 교사는 "단어나 문장 구조 등 기초 문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ELL 학생들에게 수학이나 화학 등의 일반 과목을 가르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 ELL 학생의 고교 정시 졸업률은 일반 학생들에 비해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는 형편이다. 지난해 시 공립교 전체 정시졸업률은 70%를 넘어선 데 반해 ELL 학생의 졸업률은 31%에 머물렀다. 영어 문장의 이해와 구사 능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일반 수업을 따라갈 수 없기 때문이다.



ELL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자격을 갖춘 ESL 교사의 집중적인 지도가 필요하다. 시 교육국은 올해 300여 명의 ESL 교사 채용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자격을 갖춘 교사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한편 공영방송 NPR이 연방교육부 자료를 분석 보도한 바에 따르면 ELL 학생의 정시졸업률뿐 아니라 이들의 대학 진학률도 낮은 수준을 보였다. 뉴욕주 전체 ELL 학생의 정시졸업률은 37.1% 를 나타냈으며 이 중 대입수능시험인 SAT나 ACT 시험을 치른 학생은 1.4%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수진 기자 choi.soojin1@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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