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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정부 지원 학자금 융자 가이드

퍼킨스 론, 학부·대학원 합쳐 최대 6만불
스태퍼드 보조 론, 입학 첫해 3500불까지
플러스 론은 학생 부모에게 직접 대출


하버드를 비롯한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매년 수업료를 평균 3% 가량 인상하고 있다. 오는 2017~2018학년도의 경우 하버드는 전년 대비 3.9%, 예일과 코넬은 3.7% 등으로 인상률을 확정했다. 주립대학들도 학비 인상 추세를 거스르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매년 인상되고 있는 대학 수업료를 어떻게 부담해야 할지 중산층 가정의 고민이 깊다. 저소득층을 위한 니드-베이스(Need-base) 보조를 받을 수 있는 가정이나 1년에 5만~6만 달러는 가볍게 낼 수 있는 부유층이 아니라면 자녀의 대학 학비는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상환 의무가 없는 그랜트(Grant)나 장학금(Scholarship)으로 수업료와 기숙사.식비 등 전체 학비를 충당할 수 없을 경우 나머지는 학자금 융자를 받아야 한다. 연방정부가 지원하는 융자의 종류와 이자율 등을 정리한다.

◆퍼킨스 론(Federal Perkins Loan)

대학.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저이자 융자 프로그램이다. 대학생의 경우 1년에 최대 5500달러까지 받을 수 있고 대학 재학 기간 총 융자 가능액은 2만7500달러다. 대학원생은 1년에 최대 8500달러이며 학부.대학원 재학 기간을 모두 합쳐 최대 6만 달러까지 융자를 받을 수 있다. 연방 프로그램이지만 융자를 제공하는 기관은 각 대학이다. 퍼킨스 론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는 대학도 있는 만큼 진학 희망 대학에 직접 확인해야 한다. 이자율은 5% 고정이며 학생의 재정 상태를 기준으로 융자 제공 여부가 결정된다. 학생의 재학 기간 중 발생하는 이자는 연방정부가 갚아준다. 실제 융자 상환은 대학 졸업 후부터 시작되고 보통 9개월의 유예 기간이 주어지지만 학기당 신청 학점에 따라 유예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 융자를 제공하는 대학별로 다른 유예 기간을 두고 있다.



◆디렉트 보조 론(Federal Direct Subsidized Loan)

스태퍼드 론이라는 명칭으로 잘 알려진 연방 보조 프로그램이다. 학생의 재정 상태에 따라 융자 가능 여부가 결정된다. 이자율은 2016년 7월~2017년 7월 사이 첫 융자를 받은 경우를 기준으로 3.76%다. 융자 가능 액수는 피부양 자녀인 학생(Dependent Student)과 그렇지 않은 경우에 따라 달라진다. 피부양 자녀인 경우 대학 입학 첫해에 최대 5500달러까지 받을 수 있지만 보조 론은 3500달러를 넘지 못하도록 제한돼 있다. 나머지 금액은 민간 융자기관으로부터 비보조 론을 받야 한다. 두 번째 해에는 6500달러로 올라가고 보조 론 제한 액수는 4500달러, 3년 이상은 최대 7500달러까지 가능하며 보조 론은 5500달러까지로 제한된다. 재정적으로 독립된 학생의 경우 대학 입학 첫해 최대 9500달러(보조 론 상한 3500달러), 두 번째 해에는 1만500달러(보조 론 상한 4500달러), 3년 이상 1만2500달러(보조 론 상한 5500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디렉트 비보조 론(Federal Direct Unsubsidized Loan)

디렉트 보조 론과 함께 스태퍼드 론으로 알려져 있는 연방 학자금 융자 프로그램이지만 디렉트 보조 론과 다른 점은 연방정부의 지원이 없다는 점이다. 그러나 학생의 재정 상태와 상관없이 받을 수 있는 융자이며 학부생의 경우 이자율이 디렉트 보조 론과 같은 3.76%여서 일반 융자에 비해 훨씬 좋은 조건으로 학자금을 충당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다만 재학 기간 발생하는 이자를 연방정부가 대신 갚아주지 않는다. 원금 상환은 졸업 후로 연기할 수 있다.

◆플러스 론(Federal Direct Plus Loan)

퍼킨스론이나 스태퍼드론으로 학비 충당이 안 될 경우 학생의 부모에게 제공되는 플러스 론을 신청할 수 있다. 이 역시 연방정부 프로그램이지만 이자율은 다른 연방 융자 프로그램에 비해 약간 높은 6.84%(고정)이다. 융자를 받기 시작한 시점부터 이자가 부과되며 60일 이내에 갚아나가기 시작해야 한다. 재정 상태와 상관 없이 받을 수 있는 융자이기 때문에 누구나 신청할 수 있지만 신청자(부모)의 크레딧이 좋지 않으면 받을 수 없다.

한편 연방정부가 운영하는 모든 융자 프로그램은 연방학자금보조신청서(FAFSA)를 바탕으로 이뤄진다. FAFSA 제출 오픈일은 지난해부터 10월 1일로 변경됐다. 각 주별, 대학별 마감일까지 제출하면 되지만 가급적 빨리 하는 게 좋다. 특히 2~3년 내에 대학에 진학할 자녀를 두고 있는 가정이라면 소득이나 자산을 미리 확인하고 그에 맞춰 준비해야 한다. 가족이 거주하고 있는 주택 이외에 렌트를 주고 있는 투자용 주택이나 건물이 있다면 그에 따른 수입 역시 FAFSA에 기재해야 한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택은 자산에 포함되지 않는다. 렌트 수입과 학자금 보조 가능 금액을 미리 비교해 보고 가장 유리한 쪽으로 정리하는 게 좋다.

이밖에 각 주정부가 운영하는 융자프로그램이나 은행 등의 민간 융자도 있지만 연방 프로그램에 비해 이자율이 높은 편이다. 일부 민간 학자금 융자는 연 이자율이 18%를 넘기도 하는 데다 대부분 융자 시작 시점부터 이자와 원금을 상환해야 한다. 또 연방 융자 프로그램과 달리 크레딧 점수에 따라 보증인을 필요로 한다. 상환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연방 프로그램은 임시로 상환 시기를 연기하거나 페이먼트를 조정해 주기도 하는데 민간 융자는 각 기관별 관용(Forbearance) 프로그램이나 유예(Deferment)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최수진 기자 choi.soojin1@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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