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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학년 81% "학교 내 왕따 존재한다" 

뉴욕시 교육국 연례 공립교 조사 보고서
지난해 설문 때보다 10%포인트 높아져
한인 학생 많은 26학군은 85%에 달해

뉴욕시 공립교에서 '왕따'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시 교육국의 2017 연례 학교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6~12학년 사이 학생의 81%에 달하는 43만3715명이 왕따나 괴롭힘, 동급생으로부터의 위협 등이 존재한다고 답했다. 전년도의 71%에 비해 10%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인종이나 민족 등을 이유로 발생한 왕따도 전년도의 51%에서 65%로 늘어나 전체 증가폭을 넘어섰다.

한인 학생이 다수 재학하고 있는 퀸즈 26학군 중·고교를 살펴 보면 리틀넥에 있는 MS67 중학교의 경우 262명이 인종·민족·출신국가 등을 이유로 한 왕따 피해가 존재한다고 답했고 MS74 중학교은 이보다 약간 많은 366명이 그렇다고 답했다. 프랜시스루이스 고교는 762명, 베이사이드 고교 873명, 퀸즈하이스쿨포티칭 320명 등으로 나타났다. 학군 전체적으로 보면 85%의 학생이 교내 왕따가 존재한다고 답했다.

25학군의 JHS189중학교는 238명이 인종이나 민족·출신국가 등을 이유로 왕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플러싱 인터내셔널 스쿨 71명, 벨 아카데미107명, 동서국제학학교 101명 등으로 조사됐다.



장애나 비만·성정체성 등을 이유로 한 왕따도 증가했다. 올해 73%의 학생이 신체적·지적 장애나 비만 등을 이유로 한 왕따 행위가 존재한다고 답해 전년도의 55%에 비해 18%포인트 증가했다. 다만 전년도 설문조사에선 장애·비만·출신국가·종교 등을 한 개의 질문으로 묶어 조사가 실시됐지만 올해 조사에서는 장애와 비만을 독립적인 질문으로 분리해 실시됐다. 성정체성이나 성 때문에 발생한 왕따 피해 역시 전년도의 46%에서 올해 59%로 늘어났다.
이번 보고서와 관련해 윌 만텔 교육국 대변인은 “여러가지 질문이 섞여 있기도 하고 따로 떨어져 있기도 하기 때문에 전년도 조사결과를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 없다”며

“따라서 부문별 왕따 피해는 단순히 증가했다고 결론지을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차터스쿨 옹호 비영리단체인 '패밀리 포 엑셀런트 스쿨'의 제리마이아 키트레지 회장은 “빌 드블라지오 시장 취임 이후 공립교의 안전도는 점점 악화일로을 걷고 있다. 시장은 이 같은 현실을 직시하고 우리의 아이들을 왕따와 괴롭힘으로부터 지킬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수진 기자 choi.soojin1@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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