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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특목고 입학 준비 프로그램 늘려야"

지역 정치인들 인종 다양성 부족 지적
교육국 방과후 과정 '드림' 확대 촉구
매년 입학생 중 흑인·히스패닉계 저조

뉴욕시 명문 고등학교인 특수목적 고등학교(이하 특목고) 입학 시험 'SHSAT' 준비 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뉴욕시 특목고는 맨해튼에 있는 스타이브슨트고 브롱스에 있는 브롱스과학고 브루클린에 있는 브루클린테크 시티칼리지 부속 STEM고 리만칼리지 부속 미국사고 요크칼리지 부속 퀸즈과학고 스태튼아일랜드테크 브루클린라틴고 라과디아예술고 등이다. 이 중 라과디아예술고는 오디션을 통해 입학하고 나머지 학교들은 모두 SHSAT 시험 점수에 따라 입학 여부가 결정된다.

그러나 이들 특목고 입학생들의 인종 다양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시 교육국이 지난 7일 발표한 2018~2019학년도 특목고 합격률 인종별 통계에 따르면 전체 합격자(5067명) 중 아시안이 51.7%로 절반이 넘었고 백인이 26.5%를 차지했다. 히스패닉과 흑인은 각각 6.3%와 4.1%만을 기록했다.

이처럼 인종별로 입학률이 크게 차이가 나면서 SHSAT 시험 자체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시험 제도를 지지하는 여론이 우세해 폐지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은 편이다.



토비 앤 스타비스키 뉴욕주상원의원(민주.16선거구)과 피터 구 뉴욕시의원(민주.20선거구)은 9일 플러싱에 있는 스타비스키 의원 지역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정부가 현재 운영하고 있는 SHSAT 시험 준비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스타비스키 의원은 "다양성은 뉴욕시의 가장 큰 자산이지만 특목고에는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시험을 폐지할 것이 아니라 현행 준비 과정을 더욱 늘려 다양한 인종 학생들에게 특목고 입학 기회를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뉴욕시는 '드림(DREAM) 프로그램'으로 불리는 SHSAT 시험 준비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총 670명이 참여했다고 스타비스키 의원실은 밝혔다. 2016년 참여율의 두 배 이상 늘었다. 시 교육국은 또 SHSAT 시험을 치를 수 있는 학교를 기존 15개에서 50개로 늘려 응시 규모도 예년보다 50%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준비 프로그램 참여율 증가와 시험 응시 장소 확대 등으로 올해 시험 응시생은 지난해보다 400명이 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흑인과 히스패닉계 학생의 입학률은 변동이 없었다.

구 의원은 "다양성을 강화하는 길은 인종과 경제적 능력에 상관없이 어느 가정이나 자녀들을 시험 준비 프로그램에 참여시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동찬 기자 shin.dongch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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