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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FIFA 캐나다 여자 월드컵서 16년만에 정상 오른 미국 16분간 4골이나 터뜨렸다

로이드 해트트릭 기염, 4년전 패배 설욕

잉글랜드는 독일 꺾고 3위

미국이 2연패를 노리던 난적 일본을 격파하고 통산 세번째 월드컵 정상에 등극하는 감격을 맛보았다.

미국은 5일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의 BC 플레이스서 벌어진 제7회 국제 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결승전에서 지난대회 우승팀인 일본을 5-2로 꺾고 1999년 안방서 열린 대회 이후 16년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4년전 독일 월드컵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미국을 누르고 첫 챔피언에 올랐던 일본은 초반부터 골키퍼의 잇단 판단 미스로 대량 실점하며 허무하게 자멸했다.



미아 햄과 같은 리더가 은퇴하고 수문장 호프 솔로의 돌출행동 등 팀원간의 반목까지 겹친 미국은 당초 역대 최약체 전력으로 분류됐다.

더구나 이번 대회 직전 안방서 가진 한국과의 평가전에서도 0-0에 그치는 등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미국을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지 않았다. 그러나 새 얼굴인 알렉스 모건ㆍ칼리 로이드가 기대이상의 몫을 해내며 준결승에서 '천적' 독일을 물리친데 이어 강호 일본마저 3골차로 제치며 우승 내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떠올랐다. 모두 4-4-2 전술로 맞선 양팀의 결승전은 초반에 승부가 판가름났다.

미국은 전반 3분만에 얻은 첫 코너킥을 메건 라피노가 낮게 센터링하자 문전으로 대시하던 로이드가 선제골로 연결했다.

기세가 오른 미국은 불과 2분뒤 로렌 할러데이가 찬 프리킥을 또다시 로이드가 가볍게 푸시킥 2-0을 만들었다.

전반 14분에는 사이드에서 올린 크로싱이 일본 수비수 몸을 맞고 높이 튀어오르자 할러데이가 감각적인 오른발 발리킥으로 골망을 가르며 세 골차 리드를 잡았다.

당황한 일본 수비진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2분 뒤 미국은 볼을 가로챈 로이드가 일본 수문장 가이호리 아유미가 앞으로 다가선 것을 보고 아크 서클서 과감히 장거리 슛 골키퍼의 키를 넘기며 팀의 4번째 득점으로 의미깊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전반 27분 오기미가 한골을 터뜨린 일본은 후반 6분만에 줄리 존스톤의 자살골에 힘입어 4-2로 추격했지만 2분뒤 토빈 히스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완패했다.

이밖에 하루전 벌어진 3.4위전에서는 잉글랜드가 두 차례 우승에 빛나는 강호 독일을 1-0으로 누르고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렸다.

한편 2019년 제8회 여자 월드컵은 지난해 한국을 최종투표에서 제친 프랑스에서 벌어진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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