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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홈디자인쇼 현장을 가다] 건축가·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이 제시한 최신 트렌드…올해 집안 꾸미기는 '젠 스타일'이 대세

벽면·공간 등 최대한 심플하게 구성
개성 강조한 핸드메이드 가구도 인기
스마트폰으로 집안 구석구석 조정해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맨해튼 피어92와 피어94에서는 인테리어 전문매체인 아키텍쳐 다이제스트가 주최한 2015 홈디자인쇼가 개최됐다. 이 행사는 미국내 주요 건축가들과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이 대거 참석하는 북미 지역 최대 규모의 인테리어 전시회다. 올해로 14회째인 이번 행사에서는 각종 가구와 주방 가전제품에서부터 조명.카펫.욕조.타일 등 집안 꾸미기에 필요한 모든 종류의 최신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날 소개된 제품들을 통해 2015년 홈디자인 트렌드를 살펴본다.

동양에서 배운다=올해 홈디자인의 가장 큰 트랜드는 동양적 특징을 살린 에스닉 스타일과 벽면이나 공간을 최대한 심플하게 구성하고 가구 등의 특정 오브제에 집중이 되게 집안을 꾸미는 젠 스타일이 대세를 이뤘다. 행사장에서 에르메스는 특유의 문양을 패턴화한 에스닉한 분위기의 주방을 선보였다. 캘빈클라인은 최대한 문양과 모양을 단순화해 실용성을 강조한 주방 디자인을 선보였다. 또 맨해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주방 가전 전문업체인 스핀 세라믹스는 백자를 연상시키는 그릇 세트에서부터 나무에 매단 조명 등으로 동양적 분위기를 강조한 인테리어를 소개했다.

개인의 특징 강조하는 맞춤형 인테리어=가구의 경우도 의자에서부터 테이블.각종 서랍장까지 기존과 다른 각 업체만의 개성을 살린 제품들이 소개됐다. 원목을 그대로 잘라 나무의 원형을 유지한 테이블에서부터 테이블 가운데 물이 흐르는 연못을 만든 제품까지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개성을 강조한 핸드메이드 디자인 가구를 대거 선보였다.

또 한 두가지 소품만으로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개성 강한 조명 제품과 타일 제품들도 인기였다. 디자인 타일 전문업체인 마스 스튜디오는 패턴이 강조된 디자인 타일을 선보였으며 디자인 조명업체인 로지 리 스튜디오는 여러개의 스탠드를 연결해 모던한 느낌의 샹들리에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소비자가 자신의 기분에 따라 새로운 모양을 재조립할 수 있는 것이 특징. 또 야외 황동 가스등 제조업체인 벨보로는 작업대를 직접 들고나와 현장에서 소비자들의 주문에 따라 모양과 크기를 다양하게 맞춤 제작을 하는 과정을 시연하기도 했다.



스마트홈=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에도 스마트폰을 통해 집안 구석구석을 조정하는 제품들이 등장했다. 집이 점점 스마트해지고 있는 것. 스마트폰을 통해 조명의 밝기를 조절하거나 실내 온도를 조정하는 기술이 눈에 띄었다. 또 스마트폰을 통해 예열 및 온도조절.시간예약을 할 수 있는 오븐과 레시피를 보거나 음악을 듣기 위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을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주방 가구들도 대거 선을 보여 인기를 끌었다.

올해 홈디자인쇼로부터 주목할만한 업체로 선정된 오디오 전문업체인 소난스는 벽지형태로 벽면에 설치하는 인비저블 스피커를 선보여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1인치 두께의 얇은 스피커지만 실제 음악을 틀고 손을 대면 대형 스피커와 같은 진동을 직접 느낄 수 있다.

다양한 공간활용 아이디어= 좁은 생활공간을 알뜰하게 사용하는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들도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주방 가구 전문업체인 더 갤러리는 싱크대에 홈을 만들어 도마와 채반.건조대 등을 필요에 따라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였다. 싱크대에 2개 층의 홈을 만들어 필요에 따라 사용할 기구를 끌어다 사용할 수 있고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떼어 놓거나 구석에 밀어 넣으면 된다.

또 이탈리아 가구업체인 밀라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TV 진열장이 달려있는 벽면을 회전시켜 접이식 침대로 변신 가능한 가구나 2층 침대로 변하는 소파베드 등을 선보여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외에도 데보라 폴즈와 같은 많은 가구 디자이너들이 인원 수에 따라 탁자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였다.

김수형 기자

kim.soohy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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