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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타운] 9. 포트제퍼슨(Port Jefferson)…관광업으로 우뚝 선 항구도시

해양 스포츠 애호가들에 인기

포트제퍼슨은 서폭카운티 브룩헤이븐타운의 북쪽 끝자락에 위치한 항구마을이다.

포트제퍼슨은 흔히 '포트 제프'라 불리는데 18세기 중반 이곳에 조선산업 발전을 위해 항구 개발 프로젝트를 지원한 토머스 제퍼슨 대통령의 이름을 따 지어졌다.

이곳 항구에서 출발한 대형 페리는 커네티컷주 브리지포트에 도착하기 때문에 롱아일랜드와 뉴잉글랜드 사이를 왕래하는 방문객들이 이 마을을 많이 이용한다.

과거 포트제퍼슨 항구 지역에서는 해양 화물 운송을 위한 선박산업이 번성했다. 그래서 항구 인근에는 조선업자나 선원들이 많이 모여 살았다.



현재까지 남아있는 마더하우스(Mather House) 박물관은 과거 조선업자가 살던 집으로 지금은 마을의 조선업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하지만 포트제퍼슨 지역의 조선업은 1923년 대형 조선소인 배이레스(Bayles)가 스탠더드 오일 컴퍼니에 매각되면서 쇠퇴했다.

조선업은 막을 내렸지만 포트제퍼슨은 이후 관광 중심지로 다시 부활했다. 현재 각종 해산물 식당과 호텔 등이 밀집된 항구 인근의 메인스트릿은 과거에는 늪지대였다. 하지만 19세기 중반부터 관광지로 개발되면서 메인스트릿과 이스트 메인스트릿 교차로 일대는 상업 중심지가 됐다. 이곳 교차로 일대에는 과거 호텔 스퀘어라 불렸는데 타운샌드 하우스 호텔과 식당 등이 줄줄이 영업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스트 메인스트릿 끝에는 부두가 있어 선박을 이용하기 용이하다. 또 메인스트릿을 타고 올라가면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포트제퍼슨역이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이로 인해 방문객이 많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으로 포트제퍼슨은 서폭카운티의 대표적인 항구마을로 성장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항구 인근과 주변 주택가 모습은 차이가 크다. 항구 인근에만 방문객들이 몰리다보니 항구에서 조금 떨어진 주택가는 관리가 미흡하다. 특히 LIRR역 인근 주택가는 개발이 덜 된 상태로 홈리스와 알콜 중독자들이 많아 조금 위험한 곳이기도 하다.

그래도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항구 바로 앞에 자리잡은 댄포드(Danfords) 호텔 & 마리나 등이 있기 때문이다. 이곳은 현재 포트제퍼슨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호텔이다. 특히 이 호텔은 조선업 중심지에서 관광지로 변모한 포트제퍼슨의 현재 모습을 보여준다.

해양 스포츠를 즐기는 애호가라면 이 호텔 앞 부두에 보트를 정박하고 해안선을 따라 부두를 거닐 수 있다. 특히 매년 7월 4일 독립기념일에 포트제퍼슨 항구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유명하다.

이조은 기자

lee.joe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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