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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압류자, 매매시장 컴백

신용 회복해 모기지 가능
부동산 거래 활성화 전망
재정 위험성 잠재 시각도

지난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로 주택 압류를 겪었던 이들이 최근 다시 주택 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월스트릿저널은 FICO 신용점수로 잘 알려진 컨설팅업체 페어 아이작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2007년 주택 압류를 당했던 이들의 과거 신용기록이 최근 말소돼 이들의 주택 시장으로 재진입하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택 압류나 기타 다른 이유로 신용점수가 낮아진 경우 해당 기록은 7년간 유지되기 때문에 주택 압류 절차를 일찍 진행한 이들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신용점수가 다시 회복된 것이다.

신문은 지난 2007년 10월에서 2008년 10월 사이 주택 압류를 겪은 이들이만 해도 91만 명으로 이미 이들 중 26만4400여 명의 주택 압류 관련 신용 기록이 삭제됐으며, 올해 말까지 64만5600여명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모기지 융자 신청 등이 가능해진 이들의 주택 시장의 재진입으로 향후 몇 년간 주택 시장에 큰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전망했다. 2007년 이후 주택 압류를 당했던 가구수는 전국에 500만 가구 이상으로 추산된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기준 모기지 신청자의 12%인 10만9000명이 주택 압류를 겪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 비중을 해마다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0년 10월의 경우 전체 모기지 신청자의 4.4%가 주택 압류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2012년 10월의 경우 6.2% 수준이었다. FICO의 신용점수 기준(300~850점) 620~660점 이상의 경우 모기지 신청이 가능하다.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의 마크 잔디 수석 경제학자는 “주택 시장 붕괴의 그림자가 드디어 걷히고 있다”며 “신용점수를 회복한 이들의 재진입이 주택 시장 뿐 아니라 미국 경기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일부 금융 기관들에서는 이들의 주택 시장의 재진입을 반가워하지 않는 분위기다. 한번 주택 압류 경험이 있는 이들의 경우 재정관리 등의 부문에서 일반 융자신청자들에 비해 위험성이 크기 때문. 또 일부 업계에서는 최근 완화되고 있는 모기지 심사 기준이 이들의 영향으로 다시 위축될 수 있다며 이들의 주택 시장 재진입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수형 기자

kim.soohy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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