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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렌트 계속 오른다

2014년 전국 평균 1124불
물가상승률 세 배 이상
구직률 오르자 세입자 몰려

아파트 세입자들의 렌트 부담이 날이 갈수록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AP통신은 부동산정보업체인 레이스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2014년 전국 아파트 평균 렌트는 1124달러로 지난 2010년에 비해 14% 올랐다고 15일 보도했다. 이는 같은 시기 물가상승률보다 4%포인트 세 배 이상 높은 것이며 미국 주택가격 상승률의 배 이상이다.

문제는 아파트 렌트 상승이 올해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레이스는 2015년 아파트 렌트는 평균 1161달러로 전년대비 3.3%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2014년 렌트 상승률이 전년비 3.6%였던 것에 비하면 오름폭이 좀 더 완만해졌지만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중개업체인 마커스앤밀리찹의 최고 전략책임자인 헤삼 나드지는 "그나마 과열됐던 아파트렌트 시장이 한숨 돌린 것"이라며 "그래도 렌트는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렌트가 오르는 데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 기본적으로 렌트 시장에 수요가 높게 형성되어 있다는 것. 이 수요는 고용시장과 주택시장과 모두 맞물려 있다. 경기침체 기간 동안 부모나 룸메이트와 함께 살던 젊은 층이 고용시장이 나아지고 일자리를 찾으면서 아파트 렌트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부동산중개업체인 트룰리아의 수석이코노미스트인 제드 콜코는 "지난해 젊은 층의 구직률이 올라가면서 부모로부터 독립하려는 이들이 많아졌다"며 "이들은 대부분이 세입자가 된다"고 말했다.

또 낮은 모기지 금리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주택구입시기를 미루고 있는 것도 렌트 상승 요인으로 꼽혔다. 보통 렌트가 계속해서 오르면 대체로 세입자들이 주택구입을 서두른다. 하지만 이런 트렌드도 옛말이 됐다. 지난 2014년 말 기준으로 미국인의 주택소유율은 64.4%로 19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오르는 렌트로 매달 고정지출이 늘어나는 데다가 집값 역시 빠르게 오르고 있어 다운페이먼트 마련과 모기지 대출 조건을 충족시키기 어려운 이들의 주택구입이 늦어질 수 밖에 없다. 또 금융위기를 경험한 밀레니얼세대(18~34세)의 렌트 선호현상도 한몫하고 있다.

김동그라미 기자

kim.ram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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