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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타운] ⑫글렌코브(Glen Cove)…교통 편리한 중산층 타운

핀리 중학교 높은 학력 명성

글렌코브는 나소카운티 북쪽 해안가에 있는 마을이다.

현재는 지역적으로 그렇게 크게 각광을 받지는 못하지만 20세기 초반만 해도 글렌코브는 남쪽 해안가에 있는 롱비치와 함께 나소카운티를 대표하는 소도시로 명성을 날렸다.

2010년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글렌코브 면적은 19.2스퀘어마일로 인구는 9461가구에 총 2만6622명이 살고 있다. 인종구성은 백인이 74.2%(히스패닉계가 아닌 유럽계 백인은 59.4%)로 가장 많고 흑인이 7.2% 아시안이 4.6% 나머지가 기타 인종이다.

글렌코브는 가구당 중간소득이 연 8만9000달러다. 소득수준을 기준으로 할 때 중산층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볼 수 있다.



여느 롱아일랜드 지역과 마찬가지로 글렌코브는 본래 아메리칸 원주민들의 땅이었다. 17세기부터 영국계 이민자들이 들어오기 시작해 함께 살다가 미국 독립과 남북전쟁 근대화 과정을 거치면서 대부분 유럽계 백인들이 사는 타운이 됐다.

글렌코브가 중산층 타운이 된 것은 20세기 초반에 이 근처에 미 육군 공병단 기지가 있었고 이후 20세기 후반까지 금속.사진.전기 등 각종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산업 발달로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계속 유입되면서 글렌코브는 고소득자들과 블루컬러 중산층 노동자들이 함께 조화롭게 사는 타운이 됐다.

글렌코브는 20세기 후반에 들어서면서 아시아와 중남미 출신의 이민자가 많아지면서 '백인 타운' 이미지가 많이 바뀌었다.

그래도 변하지 않는 것은 바닷가 마을이 갖는 특유의 풍치다. 글렌코브에는 주민들이 아무런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는 크레센트.모건.프라이빌 비치 등 세 곳의 해변 공원이 있다. 또한 곳곳에 요트와 세일링 클럽들이 있어서 초봄부터 늦여름까지 각종 해양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학군의 교육수준도 훌륭하다. 글렌코브에는 각 학년별로 나뉘어 있는 여러 개의 초등학교와 중학교.고등학교가 있다. 특히 6학년부터 8학년까지 공부하고 있는 로버트 핀리 중학교는 학생들의 학력이 매우 뛰어난 학교로 명성이 높다. 또한 글렌코브에는 가톨릭과 퀘이커 교단에서 운영하는 사립학교가 있고 4년제 해양기술대학인 웹 인스티튜드도 자리잡고 있다.

맨해튼 등으로 연결되는 교통도 편리한 편이다. 롱아일랜드철도의 오이스터베이노선 역들이 있어 철도 이용이 용이하고 맨해튼 미드타운과 월스트릿으로 바로 가는 고속버스 퀸즈 플러싱 등으로 가는 로컬버스도 다니고 있다. 타운 공식 웹사이트 www.glencove-li.us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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