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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A 감축에 '셀렉트 버스 서비스' 발목 잡혀

'교통 사막 지대' 주민들 불만 거셀 듯
비용 줄여도 균형 예산은 쉽지 않아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의 비용 절감 방안을 공개한 이사들은 모두 빌 드블라지오 시장이 임명한 '드블라지오 사람들'이다.

드블라지오 시장이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래피드 트랜짓 서비스' 노선 확대 계획이 이번 비용 절감 방안 때문에 발목이 잡혔다.

'셀렉트 버스 서비스'로도 불리는 이 서비스는 이른바 '교통 사막 지대(Transit Desert)'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오아이스와 같은 서비스로 평가 받고 있다. 전철이나 버스 노선이 없는 남부 퀸즈와 브롱스 일부 지역에서 이 서비스가 실시되고 있다. MTA는 애초 오는 2021년까지 5개 노선을 추가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이번 예비 예산안에서 보류됐다.

MTA는 셀렉트 버스 서비스 노선 확대를 보류해 오는 2022년까지 2800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MTA 대변인은 전체 시스템 개선 방안의 일환으로 버스 네트워크, 즉 전체 노선의 효율성을 재평가하기 전에는 이 서비스를 확대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에 밝혔다.



청소 인력 감축 방안의 경우, 대부분의 이사들이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MTA는 시내 일부 전철역을 선정해, 그 곳에 배치된 열차 청소 인력을 감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방안은 '전 세계에서 가장 불결한 지하철'이라는 오명을 얻은 뉴욕시 전철의 청결 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청소 인력을 줄이면 매년 절약 폭은 840만 달러 가량으로 예상된다.

이에 반해 무임승차 단속 경관 감축엔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일부 이사들은 경관들에게 지급되는 오버타임 비용을 크게 줄여 비용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뉴욕시경(NYPD)이 자체적으로도 무임승차 단속 시 범법자를 체포하는 대신 티켓을 발부하는 방식으로 처리하고 있어 실제 단속 경관이 줄어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MTA는 이 방안으로 매년 400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MTA 비용 절감 방안에 대해 에릭 필립스 시장실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셀렉트 버스 서비스에 의존해 직장과 학교에 다니는 수천 명의 승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기가 지연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MTA의 비밀스런 이번 방안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MTA는 최근 승객 감소 추세에 따라 요금 수입 또한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포란 국장은 지난 7월 예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오는 2019년 요금과 톨 인상으로 수입이 4%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러한 추가 수입을 감안해도 향후 수 년 안에 균형 예산으로 돌아서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수진 기자 choi.sooj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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