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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요금 인상은 초과근무 수당 때문?

MTA 직원 오버타임 지출 16% 상승
지난해 시간외근무 수당 13억불 넘어
최고연봉자, 46만불 중 34만불이 수당

뉴욕시 대중교통 요금 인상이 결국 직원들의 시간외근무 수당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뉴욕포스트는 24일자에서 최근 시민감시단체인 '엠파이어 센터 재정 감시그룹'(Empire Center fiscal-watchdog group)이 발표한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직원 연봉을 분석 보고서를 인용한 뒤 이처럼 지적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MTA 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직원은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의 수석측정기사 토마스 카푸토로 기본연봉은 11만7499달러이지만 시간외근무 수당이 무려 34만4147달러에 달해 총 46만1646달러를 벌어들였다. 이는 2017년 수입보다 무려 16만4027달러가 늘어난 것.

그는 곧 은퇴를 앞두고 있어 이 같은 수입이 그의 은퇴연금 액수를 크게 올려줄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주로컬정부 공무원이나 공기업 직원들의 은퇴연금은 퇴직 직전 3년간 수당을 포함한 총 연간 수입의 평균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이들 사이에서는 실제 근무 여부를 떠나 적어도 서류상으로는 퇴직을 앞둔 고연봉 직원들에게 시간외근무를 집중적으로 배정하는 관행을 갖고 있다.



MTA는 현재 카푸토가 지난해 몇 시간을 일했는지, 시간외근무 수당이 얼마나 책정됐는지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고 있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엠파이어센터는 지난해 MTA가 뉴욕시 대중교통 종사자에 지불한 시간외근무 수당이 13억 달러를 넘었으며 이는 전년 12억 달러보다 1억 달러 이상 늘어난 것이라 밝혔다.

특히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가 지급한 시간외근무 수당은 2017년 1억7540만 달러였던 것이 지난해에는 2억2460만 달러로 5000만 달러 가까이 늘어났다.

뉴욕시 대중교통과 LIRR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입을 가져간 직원 상위 10명중 9명은 LIRR직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에는 특별한 위치에 있지 않는 직원들도 포함됐는데, 댈러스 배즈모아 3세는 시간외근무 수당으로만 27만9289달러를 벌었고 선로에서 일하는 마코 패즈미노는 연봉이 5만5000달러였으나 시간외근무 수당으로 받은 돈은 25만6177달러였다.

기본연봉이 가장 높은 MTA 산하 뉴욕시트랜짓 앤디 바이포드 회장은 31만3468달러를 받았는데 이는 전체 직원 중 21번째로 많은 것이었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MTA가 재정악화를 이유로 지난 21일 자정을 기해 뉴욕시 대중교통과 LIRR의 요금을 인상한 뒤 발표된 것.

이에 따라 시민단체들은 MTA의 재정문제는 밖이 아닌 내부에서 일어난 것이라고 지적하며 시간외근무 수당이 지나치게 많이 지급됨으로써 경영이 어려운 것이 아니냐는 입장이다.

일부 MTA 직원들은 이러한 조사 결과에 놀라며 같은 직장에서 부서에 따라 수입에 큰 차이를 보이는 것에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최진석 기자 choi.jinse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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