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폭염에 1100명 넘게 사망
대다수 건설현장 근로자 등 빈민
가장 더운 지역인 남서부 안드라프라데시주에서만 폭염에 852명이 숨졌고 이웃 지역인 텔랑가나주에서도 266명이 숨졌다. 인도 기상청의 BP 야다브 청장은 전날 동부 오리사주 앙굴 지구의 기온도 47℃까지 올랐다며 파키스탄 남동부 산드주에서 부는 바람이 인도 북부와 중부 평원을 지나가면서 고온 건조한 날씨가 더 심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전날 더위가 이틀 간 더 지속하다가 한풀 꺾이겠지만 이후 곧 더 더워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야다브 청장은 최대 폭염 피해 지역은 안드라프라데시와 텔랑가나 등 남부에 있는 주들이고 라자스탄과 하리아나 등 북부에 있는 주들에서도 폭염으로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망자 대부분이 직사광선에 노출되는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노숙자.거지 등 빈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전체 인구 중 3분의 1이 전기를 쓰지 못해 계속되는 폭염에 더위를 식히지 못하고 있다.
CNN은 이날 전기가 공급되는 곳에서도 선풍기와 에어컨의 전력 소비량이 늘어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며 대부분 현지인이 집에서 더위를 식힐 수 없어 상점과 쇼핑몰로 대피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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