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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SU ‘한국어 클래스’의 성공 비결은... 교수들의 ‘아낌없는 지원’ 힘

정부 예산삭감 폐강 속 꾸준한 성장
적극적인 지원·큰 열의에 재정적 힘

샌디에이고 주립대학(SDSU)의 기초 한국어 수업시간. 교수가 학생들의 이름을 일일이 한글로 써보이고 있다.

지난해 개설된 이 한국어 프로그램은 주정부 예산삭감으로 폐강 과목이 크게 늘어난 현실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이 이처럼 성장하는데는 다음 3가지 요소의 하모니가 주효했다. 즉 한류 등 전반적으로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도가 커진 점과 열정적인 교수진 및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대학부처 그리고 커뮤니티의 크고 작은 후원이다.

거의 타인종으로 이뤄진 기초반 학생들은 대부분 한인 친구들을 사귀며 접한 한국 문화에 대해 관심이 매우 높다. 평소 우리 가요와 음식을 즐긴다는 코트니 아큰바흐씨는 2년간 학교에서 열심히 배운 후엔 한국으로 가 일할 계획이다. 한인 2세인 저스틴 리씨도 수업에 참여한 이후로 모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고 자부심도 생겼다.



한편 SDSU에는 한국어 수업에 관한 일이라면 발벗고 나서는 두명의 교수가 있다. 10년 전부터 이 프로그램의 도입을 도모해 온 언어학과 최순자 교수는 UC샌디에이고 등 각 대학에 유사 프로그램을 정착시켜 온 정정선 교수에게 도움을 청했다.

UC샌타바바라에서 가르치던 정교수는 두말없이 흔쾌히 동의를 했고 아직까지 두 대학을 오가는 어려움을 감수하며 큰 열의를 보이고 있다. 이들 교수는 유익한 강의는 물론 ‘한국문화의 밤’과 같은 행사를 열어 프로그램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했다.

이들을 지켜봐 온 폴 왕 인문대 학장도 행사때 마다 참여해 격려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직접 후원금까지 유치해 강의를 지속할 재정적 힘을 실어줬다. 거기에 이 지역 한인커뮤니티도 가만있지 않았다. 엡실론 사의 브라이언 민 사장과 최씨 형제로 알려진 후원자들은 긴급 후원회를 결성해 지원금을 보냈다. 또한 일부 단체나 문화인사들도 이 대학이 명실공히 ‘한국학의 신 메카’로 거듭날 수 있기를 고대하며 학교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을 늦추지 않았다.

이들 성공 3요소의 결속을 가시화 하는 ‘한국문화의 밤’ 행사가 오는 29일(목) 오후 6시 30분 이 대학 백도어 극장에서 두번째 막을 올린다. 특히 올해는 대학의 울타리를 넘어 커뮤니티와 함께하는 행사로 마련 한복퍼레이드, 시낭송, 노래, 댄스 등 학생 공연과 함께 태권도 시범, 사물놀이패, 부채춤, 장구, 가야금 등 찬조 출연팀들의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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