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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참전용사들 위해 다큐 영상 제작 나섰죠"

샌디에이고 지역의 한국문화 알림이를 자처하는 한 민간모임에서 한국전 참전 미군용사들을 위해 의미있는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한국문화 전파 그룹인 ‘K커넥트’(Kkonnect)가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모임인 ‘초신-퓨’(Chosin Few) 샌디에이고 북부지부 회원들을 위해 다큐멘터리 영상을 제작하기로 한 것이다.

K커넥트는 한국문화를 알고 싶어 하는 로컬 대학생들과 일반인들이 서로 활발한 정보를 나누기 위해 올해 초 개설한 모임으로 한인 2세들과 타인종 한류 팬들이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로컬 한인잡지 ‘월간 샌디에이고’를 기반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이 모임은 UC샌디에이고(UCSD) 출신의 프리랜서 기자 지니 심씨가 주도하고 있다.

‘초신-퓨’는 1950년 한국전 당시 장진호 전투에서 살아남은 병사들이라는 의미로 미 전역에 지부를 두고 있는 단체. 샌디에이고 북부지부는 1991년에 창설돼 현재 40여명의 생존 참전용사들이 매월 만남을 지속하고 있다.



심씨는 ‘월간 샌디에이고’를 통해 이들 ‘초신-퓨’의 존재를 알게 된 후 지난 8월부터 매월 이 단체의 정기모임에 찾아가 한인커뮤니티의 소식을 전달하곤 했다.

모임에 참여하는 동안 이들 참전용사들이 60년이 넘도록 한국에 대해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는 사실에 감동을 받은 심씨는 반드시 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일을 하고 싶다는 목표을 세웠다. 그러던 중 마침 UCSD 익스텐션에서 영상제작 과정에 있는 셰인 박씨, 제나 레즈닠씨와 함께 이 단체의 역사를 기록하자고 의기투합, 회원들이 갖고 있는 사진을 모으고 이들의 현재 모습을 찍어 작은 다큐멘터리를 만들고자 영상팀을 구성했다.

심씨는 “연로한 회원들이라 그런지 그동안의 기록이 매우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며 “그들이 아직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는 빛바랜 사진들과 매월 모이는 모습을 기록으로 남겨주고 싶었다”고 계기를 밝혔다.

이들 영상팀은 초신-퓨의 지난 11월 모임에 참여해 첫 촬영을 마쳤고 현재 편집을 거의 마무리했다. 편집이 완료된 영상은 조만간 초신-퓨의 진 화이트 이사를 만나 전달할 계획이다.

박씨는 “우리는 전쟁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이런 프로젝트를 통해 그들의 숭고한 희생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게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화이트 이사도 “젊은 한인들이 우리를 잊지 않고 찾아주는 것만도 감사한데 솔선수범해 영상 기록까지 만들어 준다니 감개가 무량하다”고 전했다.

이들 젊은이들은 한 번의 영상기록에 그치지 않고 자료가 모아지는 대로 시리즈 형식으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계획이다. 또한 이를 웹사이트 상에도 업로드해 한인 2세나 한국문화에 관심갖는 모든 이들에게 오픈할 예정이다. ▷정보: kkonnect.net/chosinfew


서정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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