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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교역자협회장 역임 정광록 목사 소천

[샌디에이고 중앙일보] 발행 2018/09/15 미주판 14면 기사입력 2018/09/17 10:35

장례예배 18일 연합감리교회
본지 정관묵 SD지사장 부친

보니타 한인교회의 원로목사로 샌디에이고 교역자협의회장을 역임하고 지역 한인교계의 성장에 크게 기여한 정광록 목사(사진)가 지난 13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소천했다. 향년 89세.

1928년 태어난 고 정목사는 일제시대, 한국전, 4.19 민주혁명, 5.16 군사정변 등 격동기를 거치며 마치 한 편의 서사 드라마와 같은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한국전 때는 UN군 산하의 특수부대의 교관으로 근무했고 군복무 때 익힌 영어를 바탕 삼아 사업에 매진, 한때는 남들이 부러워할 만큼 큰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52세 때인 1982년 도미, 샌디에이고에 정착한 정 목사는 당시 한인 커뮤니티의 복지업무를 담당했던 ‘한인복지회’(KOP)에서 사무장으로 근무하며 언어와 문화장벽으로 어려움을 겪던 지역 한인들의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기도 했다. 50대 때 단행한 이민은 정 목사에게 회심과 동시에 신앙인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제일침례교회에서 안수집사로 섬기던 정 목사는 남들이 은퇴를 고려할 나이인 60세이던 1988년 ‘서던 캘리포니아 신학대학’에 입학했고 1993년 졸업과 동시에 목사안수를 받았다. 이어 그 다음해인 1994년 보니타 한인교회의 담임으로 부임, 12년간 봉직했다.

후배 교역자들에게 평소에는 누구보다도 너그러운 사람이지만 원리원칙에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추상과도 같이 엄격해지는 선배로 인식되고 있다. 신앙적 타협을 조금도 용납하지 않는 정 목사의 언행은 후배 목회자들의 귀감이 됐다.

유가족으로는 미망인 정재예 사모와 5남1녀가 있다. 정관묵 본보 샌디에이고지사장이 정 목사의 차남이다.

정 목사의 장례예배는 오는 18일(화) 오후 7시 샌디에이고 연합감리교회(6701 Convoy Ct., S.D.)에서 정성오 목사(보니타 한인교회 담임)의 집례로 열린다.

▶ 연락처: (619)757-6300 / (858)573-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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