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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짜리 인두세, 묘수인가 악수인가

제니 더컨 시장, 지난 10일 인두세 관련 새로운 제안 내놓아

제니 더컨 시애틀 시장이 지난 10일 인두세를 절반 가까이 줄인 새로운 제안을 나타냈다.

시애틀 시의회가 앞서 발표한 인두세 연간 금액인 7500만 달러를 대폭 하향 조정하겠다는 것이며 이에 응할 경우 아마존과 같은 시애틀 기반 대기업들에게는 부담이 반으로 줄게 된다.

반면 인두세로부터 거둬들일 이 추가 예산을 통해 저소득층 및 노숙자 문제를 위한 사업에 전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밝힌 시애틀 시의회는 다소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는 제안이다.

더컨 시장은 이를 연간 4000만 달러로 하향 조정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이 세금이 시애틀 저소득층 주택 마련에도 운용될 지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그의 새로운 인두세 제안에 대해 총 9명의 시애틀 시의원들 중 4명이 이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혀 이에 대한 의견이 다시 5대 4로 갈리게 됐다.

시애틀 시의회는 지난 11일 재정 위원회 미팅을 가진 후 이에 대한 복잡한 심경을 나타냈다. 이번 더컨 시장의 새로운 제안으로 인해 시의회는 난항이 예상된다.

인두세를 법안으로 통과시키기 위해선 9명 중 과반수인 5명이 이를 찬성해야 되고 더컨 시장의 새로운 제안을 꺾기 위해선 6명 이상이 이를 반대해야하기 때문이다.

그의 이번 제안을 지지하고 있는 시의회 의원들은 셀리 벡쇼, 브루스 하렐, 롭 존슨, 그리고 드보라 후아레즈이다. 또한 외부에서는 시애틀 상공회의소와 아마존이 이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컨 시장의 이 같은 대폭 축소된 새로운 인두세 제안은 이날 시의회 재정 위원회 회의에서 참석한 관계자들 중 몇몇에게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들은 그의 제안을 ‘더컨-베조스 플랜‘이라고 부르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한편, 시의회는 시애틀 기반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직원 근무시간에 따른 세금을 적용하겠다는 인두세를 통해 노숙자 해결 및 저소득층 주택 마련 사업에 운용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시애틀 상공회의소 및 기업들은 그간 시가 운영해온 노숙자 사업에 대한 결과가 미비하다고 지적하며 이는 앞으로 일자리 창출을 저해하는 등 시애틀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반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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