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리너스 또다시 연패행진
양키스에 4-7로 패해…2연패
매리너스는 10일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의 원정경기 2차전에서 대만 출신의 신인 투수 치엔-밍 왕의 구위에 눌려 4-7로 패했다.
양키스 선발투수 치엔 밍 왕(25)은 2000년 양키스에 입단, 5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 수련을 쌓은 후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전격 입성했다.
왕은 이날 경기 전까지 2경기에 선발등판 13이닝 동안 14안타를 얻어맞고 7실점하며 방어율 4.85에 1패만을 기록 중이었다.
이날 경기는 구단이 키운 선수에게 마운드를 믿고 맡긴 양키스 조 토레 감독의 용병술이 돋보인 경기였다.
토레 감독은 이 경기에서도 초반 1, 2회에 2실점하며 흔들린 왕에게 마운드를 믿고 맡겼다.
이전 두 차례 선발등판에서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던 왕은 이러한 감독의 신뢰에 부응하듯 이후 7회까지 무실점 이닝을 거듭했으며, 8회 1사후 마운드를 내려올 때까지 단 4안타(3실점)만을 허용하는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또한 양키스 타선도 0-2로 뒤지던 2회말 특유의 응집력을 발휘 2득점하며 신인 투수의 첫 승을 거들었다.
양키스는 3회말에도 5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매리너스는 34세의 노장 애런 실리가 2⅔이닝동안 8안타 7실점하는 실망스런 투구를 보여줬다.
또한 추신수를 마이너리그로 내려 보내며 메이저리그로 불러들인 데이브 핸슨은 이날 경기에서도 대타로 나와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핸슨 역시 36세의 노장으로 올 시즌 매리너스에 재영입됐으며, 4경기에 출전하여 3타수 무안타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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