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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쟁 오판 베트남 전쟁에 영향 끼쳐

포틀랜드 주립대 아시안 연구소, 길렛츠 추모 강연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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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틀랜드 주립 대학교 아시안 연구소는 지난 10일 오후 6시 스미스 메모리얼 238호에서 트리나 길렛츠 추모 강연을 가졌다.

수와코 와타나배 원장은 "추모 강연에 참석한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특히 강연을 맡은 서울대학교 박태균 교수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전쟁과 베트남 전쟁에 대한 강의를 통해 학술적 연구와 결과 등 유익한 자리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크랙 카드웰 명예 영사는 "이형종 총영사가 참석하려 했으나 출장 때문에 참석치 못해 유감스럽다는 말을 전해왔다"고 밝히고 "이 총영사를 대신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 "3년 전 문덕호 전 시애틀 총영사가 포틀랜드 주립대학 한국학과 개설에 중추적 역할을 했다"고 상기시키고 "지난 2월 이형종 총영사의 한국학과 방문은 지속적인 지원 표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역사, 한국 전쟁, 한국과 미국의 동맹 관계에 대한 박태균 교수의 강의를 통해서 현재 한반도 주변 실정과 상황을 듣게 된다"고 말하고 "강의를 지원해준 트리나 길렛츠 부모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박태균 교수는 '오도된 전쟁 학습과 오판, 베트남 전쟁에 미친 한국 전쟁의 실책'이라는 주제 강의에서 "1953년 한국 전쟁에 중공군이 참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략 오판이 중공군을 끌어들이는 결과로 이어지며 휴전이라는 미봉책으로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원산까지 진격한 미군은 위기를 느낀 중공군의 참전을 예상치 못하는 전략적 실책과 국공 합작 실패에 이어 일어난 중국 내전의 4년간 전쟁에서 추위와 산악 지방 전투에서 쌓은 중공군의 전투력을 과소평가, 막대한 인명 피해를 자초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중 국경까지 미군이 진격하면서 중공군 참전을 자초했던 미군은 10년 후 프랑스가 베트남 전쟁에서 빠져나간 1964년 통킹만과 하노이 공격으로 베트콩을 지원하는 북쪽 월맹군을 끌어 들이는 전략 실패를 반복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미국은 2차 대전 10년 후 한국 전쟁, 10년 후 베트남 전쟁에서 똑같은 전략 실책을 반복했다"고 상기시키고 "남북으로 갈라진 한국과 월남은 미국의 지원으로 경제 개발을 시작,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동안 중국이 원자탄 실험에 성공, 국제 사회에 충격을 주었으며 1974년 월남이 패망했다"고 말했다.

"존슨 대통령의 세계 질서를 위한 세계 경찰 자임 선언과 맥카시 선풍으로 공산주의자들에 대한 압박 등 공산주의를 배제한 사회 안정을 추구했지만 동남아시아에 살고 있는 중국인들이 공산주의 숙주 역할을 하면서 중국식 공산주의 세력 확장에 이용하고 있다"며 "1979년 중국이 베트남을 무력 침범, 50만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 전쟁은 2차 대전으로 폐허가 된 일본을 군수 기지 역할로 부흥했듯이 중공 또한 한국 전쟁으로 군사력을 증강 시키면서 경제 부흥을 이루며 베트남과 알력을 계속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국경 문제로 다투지 않고 우호적 관계를 맺고 있는 지역은 북한뿐인 중국은 동남아시아 국가와 크고 작은 무력 충돌을 해왔다"고 말하고 "중국이 한국 전쟁에 참전하고 있을 당시 아이러니하게도 베트남은 인도차이나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국가로 군림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중국의 공산주의 세력 팽창 정책은 한국을 지역 공산화 확대에 필요한 손수래 기능으로 간주 하고 있다"고 말하고 "냉전 시대에도 북한만이 중국을 따르고 있었다"며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막대한 인명 피해가 발생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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