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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눈과 얼음의 축제’ 열전 돌입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개막… 88개국 3000여명 17일간 기량 겨뤄

눈과 얼음의 축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의 성화가 화려하게 타올랐다.

제22회 동계올림픽이 7일 오전 8시14분(SF시간·현지시간 7일 20시14분)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 올림픽스타디움에서 88개국 3000여 선수단 등 4만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17일간의 뜨거운 열전에 돌입했다.

‘러시아의 꿈’을 주제로 열린 이날 개회식은 러시아 민속 의상부터 우주복을 입은 행렬까지 러시아의 전통과 뛰어난 예술 정신을 춤과 노래로 표현했다.

소치올림픽조직위원회가 야심차게 준비한 개회식 공연 프로그램은 러시아의 전체 역사를 관통하는 내용을 담은 한 편의 대서사시를 방불케 했다.



러시아가 자랑하는 대문호 톨스토이와 근대화의 상징 표트르 대제는 다채로운 노래와 무용으로 표현됐다.

관현악의 대가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는 새롭게 해석을 입힌 발레 공연으로 4만 관중의 눈을 사로잡았다.

세계적인 안무가 대니얼 에즈라로프가 브로드웨이 유명 뮤지컬 ‘스파이더 맨-턴 오프 더 다크’를 새롭게 해석해 무대에 올렸다.

그늘졌던 현대사를 벗어나 옛 강대국으로의 면모를 되찾으려는 러시아의 야망을 전 세계에 내보이겠다는 의도다.

1만4000명의 주자에 의해 옮겨진 올림픽 성화는 특수장비를 통해 북극해와 바이칼호 속에도 들어갔다 왔고, 소유즈 우주선에 실려 우주를 다녀와 화제를 모았다.

올림픽 사상 가장 긴 거리인 6만5000㎞를 돌아 개회식장으로 들어왔다.

입장 순서는 올림픽 전통을 따라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의 선수단이 맨 먼저 입장했고 개최국인 러시아 선수단이 88번째로 대미를 장식했다.

한국은 60번째로 개회식에 입장했다.

이번 대회는 빙상과 스키·루지·컬링·아이스하키 등 7개 종목, 98개 세부종목에서 메달 경쟁을 벌인다.

이날 개회식에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비롯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이 참석했다.

한편 한국은 금메달 4개 이상으로 3회 연속 톱10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으며 전통의 겨울 스포츠 강국 미국은 금메달 12개 이상으로 종합우승을 겨냥하고 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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