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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한인회 갈라행사 개최

한인 커뮤니티와 주류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어울리는 만남의 자리가 마련됐다. 샌프란시스코 한인회(회장 토마스 김)가 ‘제24회 한국의 날 문화축제’의 일환으로 주류사회 인사들과 한인커뮤니티가 함께 하는 갈라행사를 개최한 것.

샌프란시스코 워 메모리얼 빌딩 그린룸에서 18일 열린 행사에는 가주 상원의원에 출마한 제인 김 SF시의원과 한인 커뮤니티 관계자들 그리고 제종길 안산시장, 송기섭 진천군수 등 150여 명의 참석자들은 안산시립국악단의 수준 높은 공연을 관람하며 활발한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첫 번째 순서로 진행된 안산시립국악단의 공연은 하루 전 유니언 스퀘어에서 펼쳐졌던 야외 공연과는 또 다른 실내공연의 감동을 선사했다. 국악오케스트라에 맞게 편곡된 ‘아리랑’에 이어 소아쟁, 대아쟁, 가야금, 해금이 연주한 ‘현악 4중주’는 미세한 현의 울림이 생생하게 전달되며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또 김보성, 박정미 양이 선사한 노래 ‘몽금포 가는길’, ‘난감하네’와 조주희씨의 해금 협연으로 연주된 해금협주곡 ‘추상’은 왜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것을 증명하며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 냈다.

안산시립국악단은 관객들의 앵콜 요청에 토니 베넷이 불러 샌프란시스코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노래가 된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를 국악기 편곡으로 들려줘 다시 한번 관객들에게 잊지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US해안경비대 데릭 셰퍼드씨는 “한국 전통음악이 이렇게 아름답고 매력적인지 미처 몰랐다. 오늘 안산시립국악단의 연주는 나를 완전히 사로잡았다”며 “원더풀”을 연발했다. 알라메다 카운티 공무원이라고 밝힌 마리아 버치씨도 “평소 K-POP을 즐겨 듣는데 왜 세계인들에게 인기가 있고 저력이 있는지 오늘 공연을 보고 알게 됐다”며 “감동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댈리시티에서 왔다는 이종명씨도 “공연내내 고향을 떠올리며 향수에 젖을 만큼 훌륭한 공연이었다”며 “오래전 한국을 떠나 전통공연을 볼 기회가 없었는데, 오늘 공연을 통해 역시 한국의 문화수준이 높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됐다”고 밝혔다.

안산시립국악단의 공연에 이어 참석자들은 샌프란시스코에서 활약하는 재즈밴드 ‘에이브 트레인’(The Abe Train)의 연주를 들으며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등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공연에 앞서 제인 김 SF시의원은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와 토마스 김 회장에게 감사장을 전했으며, 데이빗 추 가주 하원의원은 SF한인회를 통해 안산시장과 진천군수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한편, 이날 갈라행사는 애초 주류 정치인들과 한인 커뮤니티간 만남을 주선하기 위해 개최됐지만 주목할 만한 정치인들은 참석하지 않아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대해 토마스 김 SF한인회장은 “올해 갈라행사가 처음 열렸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이제 첫걸음을 내딛은 만큼 앞으로 우리가 힘을 모아 전통있는 행사로 키워 주류 정치인과 유력인사들이 앞다퉈 참가하도록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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