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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혼’이 담긴 감동의 무대

안산시립국악단 몬트레이(살리나스) 공연 펼쳐

지난 19일 안산시립국악단(지휘 임상규)은 살리나스에 위치한 셔우드 대극장에서 수준 높은 연주로 200여명 관객들로부터 많은 박수 갈채와 함께 우리 소리의 또 다른 감흥을 선사했다.

이 날 공연에서 안산시립국악단은 한국인의 혼을 담은 “아리랑”연주를 시작으로 가야금 협주, 노래 연주, 해금 협주, 가야금 5중주, 대피리 협주, 영화 음악 연주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였으며, 혼을 다한 사물놀이 협주로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하며 참석자 모두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또한 연주와 연주 사이에 외국인과 국악이 낯설은 관객들을 위해 이근찬 사회자와 통역자는 한국전통 악기의 구성과 소리의 이해를 돕기 위해 악기에 대한 간단한 설명도 곁들였다.

공연을 관람한 전 살리나스 시장 데니스 도나휴는 “악기 연주, 노래, 통역 모두가 훌륭했으며, 공연 도중 한국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문화의 컬러에 빠져들 수 밖에 없었다”고 감흥을 전했다.



공연장에 참석한 현 살리나스 시장 조 건터는 “너무나 좋은 문화 경험이었으며 국악오케스트라는 경이로웠으며 젊은이들의 사물놀이 연주, 노래 모두가 인상적이었고, 공연자와 관중 모두가 하나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건터 시장은 “공연장의 참석자들이 어린 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 모두가 공연에 몰입돼 즐기는 것을 보고 진정한 화합을 느꼈다”고 전하며, 훌륭한 공연을 선보인 안산시에 감사를 전하고 이번 이벤트가 미래의 안산과 살리나스 시의 연결을 위한 좋은 발판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가족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몬트레이 사물놀이 팀의 단원인 이지연씨는 “ 대도시도 아닌 이 곳에서 이렇게 수준 높은 공연이 열리게 된 것에 무척 감사하며, 특히 사물놀이팀과 국악단이 함께 한 마지막 공연은 모든 관중들이 일어나 흥에 겨워 박수를 치며 연주자와 관객이 소통을 통해 하나 되는 멋진 공연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아이리스 댄스를 가르치고 있는 한 관람객은 “처음 보는 한국전통악기 연주에 매료됐으며, 목재로 만들어진 악기들이 서양 오케스트라의 악기역할을 하며 어우러져 내는 음색이 독특하고 아름다웠으며, 연주 내내 서양 오케스트라의 첼로, 바이올린, 플룻 등을 가야금, 해금, 대금과 비교하며 감상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CD를 구입해 “아리랑”의 아름다운 선율을 학생들에게 들려줘 다른 문화와 소리를 경험케 해주고 싶다”고했다.

이번 공연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역사적으로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일반 민중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서민들의 기쁨과 슬픔을 담고 있는 “아리랑”곡의 연주였다.

공연을 관람한 한 참석자는 “내 몸에 항상 잔류하고 있는 30년 이민생활의 설움과 애환을 아리랑이 다 씻어 주었다” 며, “이번 공연을 통해 아리랑 곡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 번 음미해볼 수 있었으며, 단순한 연주관람이 아닌 큰 힐링을 제공한 값진 시간이었다”며 공연을 준비한 모든 분들께 감사를 전했다.



한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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