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계, “밤길 걷기 왠지 두렵다”
편견 확산으로 불안감도 상승
연방통계청 관련 조사 보고
보고서에 따르면 백인계 응답자의 54%가 ‘밤길을 홀로 걸어도 매우 안전하게느낀다’고 답한 반면 소수유색계는 44%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소수유색인종중 아랍계와 인도계는 15%선에 그쳐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이에대해 통계청은 “소수유색계 주민들의 대다수가 대도시에 거주하고 있어 불안감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10년전 조사때에 비해 이슬람권에 대한 편견이 확산되며 이들의 불안감도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이번 분석에서 전국에 걸쳐 범죄발생율이 1990년대 초부터 해마다 감소하고 있으나 전체 응답자의 74%가 5년전과 비교해 나아지지 않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결과는 83%가 “개인적으로 신변에 대해 안전하게 느낀다”고 밝힌 것과 크게 대조적인 것이다.
이와관련, 보고서는 “실제 범죄발생률에 비해 언론 등을 통해 사건을 자주 접하며 치안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거주 지역별로도 치안 상태에 대한 인식 차이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대서양 연안주 주민들은 다른 지역에 비해 신변 안전감이 가장 높았다.
이에 반해 토론토와 밴쿠버, 몬트리올 주민들은 치안에 대한 만족도가 30%선으로 전체 비율에 절반에도 못미쳤다. 지난 2014년 전체 거주주민에 비교한 토론토의 범죄발생율은 전국 평균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에 따른 신변 안전 인식도를 보면 남성의 64%가 ‘발길도 안전하다”고 밝혔으나 여성은 38%로 차이가 났다. 15~24세 연령층 여성의 경우, 안전하다고 느끼는 비율은 28%로 매우 낮았다. 상당수의 여성들은 홀로 발길에서 성폭행 등 성범죄를 당할 수 있다고 불안해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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