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식품가격, 내년 인상 폭 클 듯
루니 약세로 물가상승률 추월
물가 상승폭을 넘어 뛰어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온타리온주 구엘프대학 연구진이 발표한 ‘2016년 식품가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먹거리 값이 2%~4%선 인상될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올해 4.1%가 올라 물가 상승폭의 두배에 이르렀다”며 “내년 평균 가구당 식품값으로 올해보다 345달러 많은 8천631달러를 지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요인은 미화대비 루니의 환율 하락세로 미화로 결재하는 수입품 값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루니는 이날 환율시장에서미 달러당 전날보다 0.18센트라 떨어진 73.18센트로 마감돼 지난 11년만에 최저치를 벗어나지 못했다.
또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채소, 과일, 견과류 등의 80% 이상이 수입품으로 주로 미국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주에서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지역은 올해 여름 극심한 가뭄으로 수확량이 급감해 가격 상승을 부채질했으며 내년엔 엘니뇨 여파로 홍수를 겪게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육류도 사료값이 급등하며 지난 수년째 치솟아 올랐으며 내년에도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와관련, 연구진에 따르면 최근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40%가 “고기 섭취를 줄이거나 아예 끊었다’고 밝혔다. 또 27.5%는 “육류를 대신해 프로틴이 풍부한 대안 식품을 선택하고 있다”고 답했다. 연구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항생제등을 투입하지 않는 유기 사육방식의 육류를 선호하고 있어 가격도 비싸질 수 밖에 없다”며 “그러나 캐나다는 먹거리의 질이 안전하고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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