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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업주들, ‘직원 채용∙관리 가장 어렵다’

허위 경력-신분위조 등 빈발
본보 설문조사

토론토 다운타운에서 IT업체를 운영 중인 강모씨는 최근 고용한 종업원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제출한 이력서의 경력과 학력 등이 다른 지원자들에 비해 월등해 큰 기대를 가지고 고용한 종업원의 업무 능력이 수준 미달이였던 것. 강씨는 “인력 충원에 너무 오랜 기간이 걸렸기 때문에 새로 채용한 직원의 능력이 떨어지지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토로했다.
마캄에서 식당을 운영중인 정모씨는 2명의 중국계 종업원을 고용하기 위해 수소문했다. 정식으로 체류조건을 가진 종업원을 원해 계약을 했는데 알고 보니 가짜 서류를 제시했던 것. 변호사에게 물으니 바로 해고를 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조언에 해고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정씨는 “인력 충원을 너무 서두르다 보니 불편해진 셈이어서 후회가 막급하다”고 말했다.

본지가 2016년 새해 들어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는 한인 30명을 대상으로 운영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점이 무엇인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가장 어려운 것은 직원 채용과 관리
이번 조사에서 한인 업주들이 가장 어려운 점으로 꼽는 것은 ‘직원 채용 및 관리(63%)’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정부의 각종 규정 준수(16%), 고객 응대와 서비스 관리(13%), 기타(8%) 순이였다. 설문은 13일 전화로 진행됐다.
직원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많은 것은 최근 더욱 어려워 지는 국내 경제상황과 맞물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고용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한 고용업계 관계자는 “한인이 운영하는 식당들의 경우 최근 종업원의 숫자를 많이 줄이고 있다”며 “현 경제상황에서는 제대로 된 사람을 적시에 고용하는 것이 현명한 운영수단 중 하나이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정부규정또한 난재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한인 편의점 업계의 경우 올해들어 실시된 향이 첨가된 담배 유통 금지, 전자담배 판매 금지 조치 등으로 인해 편의점 매출에 (어느정도는)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식당 뿐 아니라 미용실 등 고객과 1대1로 상대해야 하는 업체들의 경우 고객 응대와 서비스가 어려운 점이라고 토로한 업체도 몇몇 눈에 띄었다.
◆기타
사업체를 운영하려면 오너들이 알고 챙겨야 할 것들이 무수히 많다. 어떤 사안들은 변호사나 회계사 등 전문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스스로 지식을 갖춰야 하는 부분도 적지 않은 것이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전문 지식없이 사업체를 시작해 시행착오와 실수를 거듭 반복한 것’이 가장 어려웠다고 답한 응답자도 있었으며 또한 현재 사업체 운영에 아무 애로사항이 없다고 답한 운영자도 1명 있었다.



전승훈 기자 hun@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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