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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이면 가족들과 만날 수 있나요?”

가족 초청 이민 대기기간, 하세월

이민자들의 가족초정 이민 수속기간이 터무니 없이 긴 것으로 나타나 모국에 있는 가족들과의 재회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한인들의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25일 토론토 일간지는 입주 가정부로 국내에 들어와 가족들을 초청하기 위해 17년간 노력하고 있는 필리핀 출신 마르셀리나 길스 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길스씨는 지난 1999년 국내에 입주가정부 프로그램으로 입국해 2002년 영주권을 신청해 현재는 시민권까지 취득했다. 그러나 현재 모국에 있는 남편과 세딸 손자들을 초청하기 위해 17년간 고군분투했지만 그녀의 소득이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이민성은 길스씨의 요청을 계속해 반려했다.
뿐만 아니라 길스씨가 영주권과 시민권을 취득하는 과정도 너무나 긴 인내의 시간이였다. 입주 가정부 프로그램에 따르면 2년간 일하면 취득 자격이 주어지지만 남편이 신체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영주권 신청이 반려됐다. 이후 영주권을 취득하는데 5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도표 참조)
이같은 소식을 접한 한인들 역시 남 이야기 같지 않다는 반응이다. 특히 현재 가족초청 이민을 진행중이거나 준비중인 한인들의 경우는 더 하다.
현재 부모님 초청 이민을 진행중인 하광수(45)씨는 “벌써 부모님 초청이민을 진행한지 3년째에 접어들었지만 아무 소식이 없다”며 “기다리는 동안 이미 부모님들이 칠순을 넘기셨다. 부모님들이 너무 뵙고 싶다”고 토로했다.
김수진(33)씨의 경우도 비슷하다. 현재 부모님 초청 이민을 준비중인 김씨는 “부모님 초청을 위해서는 일정 소득수준이상이 요구되는데 그 소득 수준을 맞추기 위해 노력중이지만 너무 쉽지 않다”며 “이번 길스씨의 사연이 도저히 남일 같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길스씨는 이민성에 인도적 차원에서 가족들 초청을 허용해 줄 것을 요구해 현재 이민성이 이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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