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 산불, 경제성장 ‘발목’

예상치 하향조정

캐나다 주요 시중은행의 경제전문가들은 저유가에 더해 최근 알버타주 산불사태로 올해 경제가 예상보다 낮은 성장치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국내 에너지 산업계가 국제 유가 하락으로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오일샌트 중심지인 알버타주에 산불사태까지 겹쳐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관련, 토론토도미니온뱅크(TD)는 12일 “올해 국내총생산(GDP) 예상 성장치를 1.9%에서 1.6%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TD에 이어 몬트리올 은행과 CIBC도 당초 각각 1.8%와 1.6%에서 1.6%와 1.5%로 내렸다.

CIBC의 에베리 센펠드 경제수석은 “이번 산불사태로 가동을 중단한 알버타 오일 생산 시설들이 앞으로 정상을 되찾기 까지 얼마만큼 시일이 걸릴지 예상하기 힘들다”며 “경제 전반에 걸쳐 파장이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산불사태가 오래갈 수록 2분기(4~6월)에 성장이 위축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알버타주 포트 맥머리에서 발생한 이번 산불로 주민 9만여명이 대피했으며 초기 피해액수는 90~1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