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주초등교 일단 파업 모면
온주초등교사 노조는 12일 캐슬린 윈 교육장관이 제시한 단체협약안 마감시한 직전 마지못해 이 안을 수용했다.그러나 초등교사 7만3천명이 소속된 노조는 “세부내용을 놓고 향후 각 지역 교육청과 개별 협상 과정에서 교육청들이 우리가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를 고집하면 파업 등 실력행사를 강행 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윈 장관은 지난 10일 향후 4년간 임금 10.4% 인상안을 제시하며 “노조가 12일 오후 4시까지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철회할 것”이라고 못 박았었다. 지난해 8월 단체협약 만료 이후 노조는 임금인상에 더해 “초등생 1인당 주정부 지원금을 고교생 수준으로 증액해 달라”고 요구하며 한때 협상을 거부했다.
이날 윈 장관의 협약안을 받아들여 임금인상 및 수업준비 시간 등 전체적인 이슈를 마무리한 노조는 앞으로 각 지역 교육청들과 협상에서 수업 외 학생 생활 지도 등 개별 사안을 놓고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데이비드 그레그(사진) 노조대표는 “상당수의 교육청들이 합당치 않은 요구를 고집하고 있다”며 “이들이 협상과정에서 단체협의의 전체 골격을 깨려 든다면 우리는 (파업, 태업 등) 실력행사로 대응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각 지역 교육청들은 지체 없이 협약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시간을 끌면) 파업 찬반 투표를 강행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