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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이민자들 ‘숨은 노숙자’ 전락

국내 5번째 부유 지역인 요크(York)가 ‘보이지 않는 노숙자’로 전락한 이민자들로 내부가 곪고 있다.

욕지역홈리스옹호단체 대표 제인 웨드락은 13일 “요크의 노숙자는 친구나 가족의 지하실에서 생활하고 있는 고학력의 젊은 이민자 부부와 그 자녀들이다. 우리가 알아야 할 일들이 훨씬 많다”고 말했다.

웨드락과 요크 및 라이어슨 대학 교수 7명은 공동 보고서에서 “길거리에서 지내는 ‘보이는(visible) 노숙자’도 문제지만, 지하실 소파에 둥지를 둔 ‘보이지 않는(hidden) 노숙자’가 더 큰 문제다”고 지적했다.

연구 결과 요크지역의 마캄, 리치몬드 힐, 반이 이민자 집결지로 기능하면서 동시에 저소득층이 많고, 주택 및 아파트 비용이 월등히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2001년을 기준으로 주택 소유 이민자 30%와 임대주택 이민자 38%는 소득의 반 이상을 주택비용으로 지출하고 있다. 이는 토론토와 요크의 토종 국내인보다 월등히 높다.

▲소득의 1/3을 집에 지출하는 이민자는 주택소유자 54%, 세입자 58%로 집계됐다.

▲최근의 신규이민자들은 동일국가 출신의 선배 이민자의 지하실에 짐을 풀거나 가족, 친구집의 소파에서 새우잠을 자고 있다.

▲2001년 요크의 이민자 90%가 주택을 소유했으나, 금리인상과 고용 변화 등으로 상당수가 집을 잃을 위험에 처해 있다. 지난 25년간 임대주택을 신축하지 않은 요크는 광역토론토(GTA)에서 임대주택 비율(12%)이 가장 낮다. 이로인해 무리하게 집을 구입한 이민자들이 많다.

▲토론토에서 제공하는 주택상담과 첫 달과 마지막달 임대료 보조, 강제퇴출 청문회 등의 서비스가 요크에는 없다.

이와 관련 요크 지자체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빈곤 문제가 커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편부모 가정과 실직자, 저소득층이 증가하고 있다. 비싼 주택비용과 공공주택 부족도 문제다.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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