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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직 출신 이민자 '언어능력 부족' 취업난

국내 고용주의 대다수가 전문직종 출신 이민자들이 영어 능력이 부족해 이들의 채용을 꺼리고 있다고 지적한 반면 취업희망자 대부분이 자신들의 영어가 충분하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직종출신 이민자 1600명과 국내기업 150개를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중 87%가 ‘언어능력 불충분’을 채용 거부 이유라고 답했으나 이민자 대부분은 ‘충분하다’고 자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조사에서 국내 기업 경영진들은 “취업 인터뷰에서 이민자들에게 ‘영어가 부족해 채용을 않는다’는 퇴짜 이유를 직접 밝히기 조차 민망스럽다”고 응답했다.

이와 관련, 토론토의 언어능력 평가 전문가인 조지아 윌더는 “고용주들은 액센트를 언어장벽으로 간주하고 있으나 모두가 약간의 액센트가 있다”며 “이민자들은 자신의 전공분야 영어에 자신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일상적인 대화 능력을 함께 갖추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근본적으로는 밖으로 드러내지 않는 은밀한 차별도 부인할 수 없다”며 “현재 국제적으로 영어 문법에서 다소 어긋나도 뜻이 통하면 영어 구사 능력으로 인정하는 추세”라며 “일례로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는 ‘I love it'을 문법에서 벗어난 ’I'm loving it'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고용주들이 완벽한 영어를 고집할 경우, 우수인력을 놓쳐 글로벌경제에서 뒤쳐 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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