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살얼음’ 경쟁

한국.캐나다.미국.일본 ‘금메달’ 4파전

"선수들은 웃고 있지만 마음 속은 경쟁심밖에 없겠죠."
10일 오후 토리노 시내 팔라기치오 실내빙상장에서 대회 개막을 앞두고 마무리 훈련에 들어간 남녀 대표팀 선수들을 바라보던 한국선수단의 한 관계자는 "최종 출전 엔트리 제출을 앞두고 있는 지금 순간이 선수들에게 가장 긴장된 순간"이라고 귀띔했다.

이를 반영하듯 10명의 한국 선수들은 1시간 여의 훈련시간 동안 굳은 각오를 다지는 얼굴로 힘차게 링크를 돌았고, 코치들은 선수들의 몸동작 하나까지 놓치지 않으려는 듯 매서운 눈초리로 선수들의 모습을 지켜봤다.
특히 이날 훈련장에는 쇼트트랙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쟁탈전을 펼치게 될 캐나다.
미국, 일본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묘한 긴장감을 연출했다.

가장 먼저 훈련을 마친 중국 선수들은 훈련장에 남아 이어진 캐나다와 미국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기도 했다.


미국의 훈련이 끝날 무렵 빙상장에 나온 한국 선수들은 그동안 여러 차례 국제대회를 통해 친분을 쌓은 중국 선수들과 장난을 치면서 긴장을 푸는 모습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 훈련장을 찾은 미국 방송팀은 쇼트트랙 최고 라이벌로 떠오른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와 안현수(한국)의 모습을 담는 데 열중했다.
이윽고 한국의 훈련차례가 돌아오자 관중석에는 훈련을 끝낸 중국 및 미국 코칭스태프가 자리를 잡은 채 한국 선수들의 몸놀림을 세세하게 분석하기 시작했다.

한국 선수들은 링크에 들어선 뒤 10명의 남녀 선수들이 일렬로 링크를 빠르게 질주하면서 먼저 훈련을 끝낸 다른 나라 선수들의 기선을 제압했다.

특히 남자 선수들은 12일 시작되는 남자 1,500m에 나설 2명의 선수를 뽑기 위한 마지막 훈련인 만큼 긴장된 표정이 역력했다.

여자 선수들은 같은 날 펼쳐질 3,000m계주에 중점을 두고 힘차게 선행주자의 뒤를 밀어주는 훈련을 거듭했다.
한국의 훈련을 마지막으로 모든 훈련일정이 끝나자 관중석에 남아 있던 각 국 코칭스태프들도 서로 가벼운 눈인사를 나눈 뒤 선수들과 함께 총총히 사라졌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