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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하키종주국 자존심 먹칠

러시아에 0:2 패배 4강 진출 좌절

하키종주국 캐나다가 자존심이 빙판위에 얼어붙는 수모를 당했다.

22일 8강전에서 캐나다를 2-0으로 제압한 러시아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의 웨드 레덴 선수가 벤치로 향하고 있다(왼쪽). 캐나다 대표팀 총책을 맡아 선수 선발부터 훈련과정까지 주도해온 하키 영웅 웨인 그레츠키가 침울한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서고 있다.

22일 8강전에서 캐나다를 2-0으로 제압한 러시아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의 웨드 레덴 선수가 벤치로 향하고 있다(왼쪽). 캐나다 대표팀 총책을 맡아 선수 선발부터 훈련과정까지 주도해온 하키 영웅 웨인 그레츠키가 침울한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서고 있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를 보유한 캐나다와 미국이 8강에서 주저앉았다.
반면 러시아, 핀란드, 스웨덴, 체코는 4강에 올랐다.

22일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8강전에서 러시아는 `떠오르는 별` 알렉산더 오베츠킨과 알렉시 코발레프의 파워플레이골에 힘입어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캐나다를 2-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2피어리드까지 0-0으로 진행됐던 경기는 3피리어드 1분경 캐나다가 수비존에서 퍽을 빼내지 못하는 틈을 타 러시아 빅터 코슬라프가 퍽을 가로채 오베츠킨에게 넘겨주면서 선제골이 터졌다.


러시아는 경기종료 23초를 남기고 다시 코발레프가 득점, 승부에 쇄기를 박았다.

슈팅수 역시 러시아가 33-26으로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 대회 금메달의 주인이자 이번 대회 2연패를 노렸던 강력한 우승후보 캐나다는 결국 러시아에게 덜미를 잡혔다.

캐나다는 예선전에서 이탈리아에 7-2로 승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으나 이후 약체 스위스와 한수 아래의 핀란드에 각각 0-2로 패하며 불안한 기미를 보였다.

체코에게는 3-2로 이겼지만 3피어리드에서 보여준 모습은 실망 그 자체였다.
예상대로 전 대회보다 전력상 후퇴한 모습을 보인 캐나다는 이번 탈락으로 종주국의 체면을 구겼다.

예선전에서 5전전승을 거두며 A조 1위를 차지한 핀란드는 8강전에서 공격수 올리 요크넌의 파워플레이 2골에 힘입어 미국을 4-3으로 따돌리고 4강에 안착, 러시아와 대결하게 됐다.

토론토 메이플립스 소속 수퍼스타 매츠 선딘이 이끄는 스웨덴은 선딘의 2골과 다니엘 앨퍼스의 3도움, 프레드릭 모딘과 피터 포스버그의 활약에 힘입어 스위스를 6-2로 대파, 4강에서 체코를 만나게 됐다.
지난 나가노 대회와 솔트레이크 대회에서 운이 따르지 않았던 스웨덴은 이번 대회에서는 메달 획득의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또 다른 우승후보인 체코는 마틴 루춘스키가 페널티킬의 불리한 상황에서 쇼트핸디드골을 터뜨렸고, 밀란 헤이두, 마리안 가브릭이 각각 득점, 슬로바키아를 3-1로 따돌렸다.

최고의 수문장 도미니크 하섹의 부상으로 백업 밀란 히닐카가 골문를 지켰고 수비수 토마스와 프렌티섹 카블레 형제들과 파벨 쿠비나, 말렉 말릭, 요로슬라프 스패작이 블루라인을 지켰다.
예선 초반에 팀워크가 다져지지 않아 불안했으나 캐나다전에서 멋진 경기 내용을 보여주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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